30분간 로봇 입고 걸었더니…"척추 수술 환자, 일상생활능력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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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로봇 보조 보행 훈련(Robot-Assisted Gait Training, RAGT)의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국내 최초로 구체화하고, 척추 수술 환자의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을 적용한 조기 척추 수술 재활이 환자의 기능과 보행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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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로봇 보조 보행 훈련 프로토콜' 개발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내 연구팀이 로봇 보조 보행 훈련(Robot-Assisted Gait Training, RAGT)의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국내 최초로 구체화하고, 척추 수술 환자의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은 환자의 보행 능력을 향상하고 재활 과정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5일 박중현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32명과 물리치료사 5명을 대상으로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의 유용성과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척추 수술을 받은 지 약 17.91일이 지난 후에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은 엉덩이, 무릎, 발목 등을 감싸는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채 재활 운동을 하는데, 이 로봇은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동 강도 등을 조정한다.
훈련에는 걷기, 일자에서 일어서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 포함됐다. 훈련은 하루에 한 번 각각 30분 동안 진행되며, 최소 5번 이상 받도록 했다. 다만 환자들은 주당 30분간 진행되는 기존 물리치료도 병행했다.
그 결과 환자가 혼자 걸을 수 있는지, 1~2명의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기능적 보행 범주'(FAC)는 치료 전 평균 2.65±1.21점에서 치료 후 3.78±0.71점(P=0.006)으로 증가했다.
대소변 조절능력, 자가 식사 여부, 개인위생 능력 등 일상생활능력을 평가하는 '수정 바델 지수'(MBI)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치료 전 7.69±2.71점에서 10.66±2.90점으로 평균 38.6% 향상됐다. (P<0.001)
환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낙상 공포 감소에 대한 만족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이용 편리성이 3.30±0.79점, 보행 훈련 효과가 3.72±0.85점, 병원 치료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3.08±0.84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을 적용한 조기 척추 수술 재활이 환자의 기능과 보행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를 주도한 박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로봇 보조 보행 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여 효과를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로봇 보조 보행 훈련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만큼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선, 맞춤형 개발 등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최신의학연구) 지난해 10월 호에 '척추 수술 후 로봇 보조 보행 재활 훈련 프로토콜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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