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적자, 적자 찍어도…"車 보험은 여기" 연예인 내세운 '광고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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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시장이 대형사의 과점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소 보험사들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의 경우 브랜드 강화를 통해 결국에는 손익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험상품을 적극적으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보험 시장은 대형사 위주의 과점 구조가 심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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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시장이 대형사의 과점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소 보험사들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의 경우 브랜드 강화를 통해 결국에는 손익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험상품을 적극적으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은 다음 달까지 방송인 강호동씨를 모델로 내세운 '하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를 진행한다.
하나손보는 금융그룹계열이지만 보험업계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아 광고에서도 하나금융그룹의 자동차보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방송인 강호동씨는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이다. 그룹 모델이 하나손보 광고에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후 비은행 부문을 더욱 강화하면서 하나손보도 시장에서 보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전문 회사인 AXA손해보험(악사손보)과 캐롯손보도 지난해 각각 배우 김혜수씨와 고윤정씨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악사손보는 올해 신규 광고 캠페인 'AXA 365 CARE'를 통해 다양한 할인 특약과 보상 서비스를 소개한다. 캐롯손보도 인공지능 사고케어 등 캐롯만의 특장점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올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비 부담에도 소형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발탁해 방송 광고를 진행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다. 최근 자동차보험 시장은 대형사 위주의 과점 구조가 심화한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84.7%에서 지난해 상반기 85.4%로 지속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중소형사는 10%에서 8.2%로 낮아졌다. 반면 비대면 전문사인 악사, 캐롯, 하나손보 3개사는 마케팅 강화 등으로 5.3%에서 6.4%로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온라인 판매채널(CM)의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도 비대면 전문회사들이 힘을 싣는 이유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 10조5141억원 중 CM의 비중이 35.6%를 차지했다. 2023년 상반기(28.2%)에 비하면 판매 비중이 7.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면 비중은 54.3%에서 48%로 6.3%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데다 전체 시장만 20조원에 달한다"면서 "비대면 판매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지금도 약 8조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방어와 흑자 전환은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상반기 하나손보는 1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손해율은 89.7%다. 캐롯손보도 손해율 96.3%를 기록하고 276억원의 적자를 냈다. 악사는 손해율 85%로 3개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34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광고를 통해 회사를 알리고 결국에는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험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관리가 쉽지 않고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기에는 장기보험상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는 그룹의 시니어 사업 강화 기조에 맞춰 치매간병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의 포토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 출신인 배 대표는 하나손보 처음으로 외부에서 발탁한 첫 CEO(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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