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 AG 시작, 중국발 편파판정 괜찮을까[초점]

이정철 기자 2025. 2.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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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

실력은 최고이지만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왔던 중국발 편파판정을 조심해야 한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김경애-성지훈 조는 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펼쳐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예선 B조 2차전에서 카타르의 마바라카 알 압둘라-압둘라흐만 알리야페이 조를 14-1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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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 개회식은 7일이지만 아이스하키, 컬링 등 일부 종목들이 먼저 첫 선을 보였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밭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실력은 최고이지만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왔던 중국발 편파판정을 조심해야 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박장혁(왼쪽)·런쯔웨이. ⓒ연합뉴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김경애-성지훈 조는 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펼쳐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 예선 B조 2차전에서 카타르의 마바라카 알 압둘라-압둘라흐만 알리야페이 조를 14-1로 격파했다.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패배했던 김경애-성지훈 조는 한국 선수단에게 첫 승전보도 안기면서 1승1패로 하얼빈에서의 첫 날 예선을 마쳤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 개회식은 7일이나 대회 일정이 촘촘한 일부 종목은 4일부터 개시됐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모든 아시아 동계 스포츠인들의 관심이 하얼빈으로 쏠리게 됐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총 6개 종목, 선수 148명, 경기임원 52명, 본부임원 22명 등 222명을 파견한다. 강점을 보이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필두로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다만 쇼트트랙에서는 중국발 편파판정을 조심해야 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미 중국발 편파판정이 기승을 부린 바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류사오린 산도르를 넘어뜨렸던 런쯔웨이. ⓒ연합뉴스

한국의 황대헌은 당시 1000m 준결승 1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늦게 레인을 변경했다는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다. 이준서 또한 준결승 2조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준서의 실격으로 대신 결승에 올라간 선수는 우다징이었다.

결승에서도 당시 헝가리 국적이었던 류사오린 산도르가 1위로 결승선을 넘었으나 페널티로 실격됐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 류사오린을 잡아당 긴 것은 런쯔웨이였지만 오히려 류사오린의 페널티가 선언됐다.

한국 뿐만 아니라 헝가리 등 수많은 국가들이 중국발 편파판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각국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 올라가기 전 빙판을 손으로 쓸어담는 행동으로 판정을 향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에도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이러한 편파판정은 재현될 수 있다.

특히 이번엔 아시안게임이기에 편파판정을 한다고 해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는 힘들다. 중국발 편파판정이 더욱 쉽게 나올 수 있는 구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으로서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무결점한 경기를 펼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경기 중 몸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은 쇼트트랙.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라도 중국의 반칙에는 늘 고전했다. 특히 중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는 편파판정까지 늘 고개를 내밀었다. 중국의 텃세를 견뎌야 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두 팔을 벌려 심판에게 어필하는 런쯔웨이.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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