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NO→임대 합류+등번호 11번' 마티스 텔 포함...토트넘 3명, PL 1월 이적시장 베스트 11 선정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예상을 깨고 마티스 텔을 영입한 토트넘 훗스퍼는 겨울 이적시장 베스트 일레븐에 3명을 배출했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2025년 1월 이적시장 베스트 일레븐을 내놓았다. 겨울 이적시장에 프리미어리그에 온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축했는데 토트넘 선수만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추락하고 부상자가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속출했던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3명을 데려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고 백업 프레이저 포스터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라 킨스키를 영입했다. 킨스키는 체코 국가대표 골키퍼로 2003년생이다. 두클라 플라하에서 성장을 했고 체코 대표 클럽인 슬라비아 플라하에 입단했다. 비슈코프, 파르두비체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후 프라하로 돌아와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프라하 공식전 29경기에 나서 클린시트(무실점) 14회를 기록했다. 체코 연령별 대표팀 단골손님이며 지난 10월부터 체코 성인 대표팀에 콜업됐다. 아직 데뷔전은 치르지 않았지만 차세대 체코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선수다. 킨스키는 토트넘에 오자마자 확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카리오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속해서 부상으로 이탈하고 라두 드라구신 부상도 확정적인 상황에서 케빈 단소가 합류했다. 단소는 아우크스부르크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17년 1군에 데뷔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뛸 때 구자철과 호흡했다. 구자철과 같이 뛴 경기가 30경기가 된다. 로테이션 멤버로 뛴 단소는 사우샘프턴, 뒤셀도르프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랑스로 이적했다. 랑스에서 핵심 수비수로 뛰었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3경기를 소화하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엔 35경기 1골 2도움이다. 센터백으로 뛰는 걸 고려하면 공격 포인트가 상당하다. 랑스 돌풍 중심에 서면서 찬사를 받았고 나폴리 등 유럽 유수의 클럽들과 연결됐는데 랑스와 재계약을 하며 남았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단소는 토트넘으로 오면서 센터백 문제를 해결할 임무를 맡게 됐다. 단소가 빨리 적응해야 토트넘은 후반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텔까지 합류했다. 공격진도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은 윌 랭크셔, 양민혁을 임대로 내보냈다. 텔 영입을 노렸다. 2005년생 공격수 텔은 2017년 스타드 렌을 떠나 뮌헨에 왔다. 동나이대 선수들이 유스 무대에서 뛰거나 하부리그 팀으로 임대를 갈 때 텔은 뮌헨에서 뛰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특급 조커로 뛰면서 분데스리가 30경기(선발 6경기)에 나와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선발 1경기) 2골 1도움을 올려 잠재력을 유럽 무대에서도 확인시켰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자 텔은 뮌헨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기대 이하 모습을 보였다. 분데스리가 8경기에 나서는 동안 득점이 없고 UCL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엔 어느 포지션이든, 언제 투입되든 존재감을 보였는데 이번엔 아닌다. 공격진 줄부상 속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었어도 부진했다. 특급 조커에서 존재감 없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기회를 찾아 뮌헨을 떠나기로 한 텔에게 토트넘이 접근했다. 하지만 텔이 거절하면서 이적이 무산되는 듯 보였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 가깝던 텔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토트넘으로 갔다. 텔은 등번호 11번을 달게 됐다.
킨스키, 단소, 텔은 나란히 1월 이적시장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셋과 함께 에반 퍼거슨(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아스톤 빌라),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빅토르 헤이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도르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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