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일!" 합의는 다 했는데 계약서가 없다니...결국 이적 무산→'제2의 데 헤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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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구단도 선수 본인도 모든 조건에 합의했지만, 무산됐다.
아바카르 실라(23, RC 스트라스부르)가 황당한 일로 이적에 실패했다.
스트라스부르는 실라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301억 원)를 투자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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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두 구단도 선수 본인도 모든 조건에 합의했지만, 무산됐다. 아바카르 실라(23, RC 스트라스부르)가 황당한 일로 이적에 실패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실라에게는 다사다난한 이적시장 마감일이었다. 그는 사우스햄튼이나 파르마에 합류하는 대신 스트라스부르에 남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실라는 192cm의 큰 키를 지닌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벨기에 클뤼프 브뤼허에서 성장한 그는 2023년 여름 스트라스부르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스트라스부르는 실라를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301억 원)를 투자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실라는 리그 1에서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스부를 떠나고자 했다.
마침 수비수를 찾고 있던 프리미어리그(PL) 사우스햄튼과 세리에 A 파르마가 실라에게 관심을 보였다. 사우스햄튼은 PL 20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고, 파르마 역시 리그에서 고전하며 강등권 18위까지 처져 있다. 두 팀은 실라를 임대 영입함으로써 후반기 반전을 꾀하려 했다.
그중에서도 파르마가 실라를 품기 직전이었다. 사우스햄튼 이적에 근접했던 그는 마음을 바꿔 파르마와 모든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이대로 파르마가 하이재킹에 성공하는가 싶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사우스햄튼과 매우 가까웠던 실라는 이제 파르마 이적에 매우 가까워졌다. 파르마는 1800만 유로(약 271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으로 그를 임대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시간 부족으로 거래가 무산된 것. 탄지는 "실라에게는 끔찍한 일이었다. 그는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됐다. 그러나 계약서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 그는 파르마로 이적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적시장은 그대로 닫혔고, 실라는 남은 시즌도 스트라스부르에서 보내게 됐다.
과거 다비드 데 헤아도 비슷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다. 그는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맨유 측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때 준비하지 못했고, 하필 팩스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대로 이적시장 마감 기한이 지나버렸다. 결국 데 헤아는 맨유에 남아 2023년 여름까지 활약했고, 현재는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이렉트 칼치오 메르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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