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 되네...’ 다이어, 김민재 제치고 분데스 1월의 팀 선정...이유는 ‘평점’

정지훈 기자 2025. 2. 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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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되지만, 평점 기준이라 어쩔 수 없다.

에릭 다이어가 팀의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1월의 팀으로 선정됐다.

그럼에도 독일 다수 언론들은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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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이해가 안 되지만, 평점 기준이라 어쩔 수 없다. 에릭 다이어가 팀의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1월의 팀으로 선정됐다.


최근 김민재는 또다시 독일 언론의 '표적'이 됐다. 지난 23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전 실수 때문. 전반 21분 당시 김민재는 후방에서 전달되는 긴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독일 ‘TZ’와 ‘빌트’는 최저 평점인 5점과 6점을 부여하며 김민재의 실수를 패배의 원흉으로 삼았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관련한 질문에 "독일에 입성한 지 반 년이 지났다. 이러한 질문의 의도를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실점하면 항상 누군가의 책임을 묻고는 한다. 그러나 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수비는 공이 수비진에 도달하기 전에 공격수들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팀 전체의 책임이다"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공식전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시즌 3호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는 1골, 패스 성공률 96%(119/124), 기회 창출 1회, 지상 경합 성공 100%(3/3), 공중 경합 성공 2회,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8회, 터치 132회, 공격 지역 패스 12회, 긴 패스 성공 4회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부여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혀를 내둘렀다. 사무국은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하며 “김민재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고,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고 호평했다. 숱한 비판 여론에도 믿음을 보내준 콤파니 감독에게 제대로 보답한 김민재다.


그럼에도 독일 다수 언론들은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에 주목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고 다이어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긴터에게 골을 허용할 당시 먼 거리에 있었다”며 실점의 원인을 김민재에게 돌렸다. 다이어에게는 “다이어는 집중력과 결단력을 발휘해 수비했고,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고 호평했다. 독일 ‘빌트’ 또한 마찬가지로 김민재에게 평점 3점, 다이어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하는 1월의 팀에도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이유는 분명했다. 김민재는 1월에 열린 리그 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다이어는 리그 3경기에 출전해 임팩트를 보여주며 평균 7.31점을 받으며 높은 평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3-4-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다이어를 센터백,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명이나 포함됐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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