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살아나려면? 구민교, “내가 중심 잡아줘야 한다”

상주/이재범 2025. 2. 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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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이 잘 되려면 제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구민교 역시 "제가 생각할 때 우리 팀이 잘 되려면 제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가드는 아니지만 경기 운영도 골밑과 외곽을 번갈아가면서 해줘야 다른 선수도 쉽게 기회가 날 거 같다"며 "제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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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우리 팀이 잘 되려면 제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성균관대는 4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대학농구연맹 상주 스토브리그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84-79로 이겼다.

성균관대가 승리하는데 앞장선 구민교는 “아직 맞춰가는 단계다. 안 맞는 부분도 있다. 신입생들은 이런 농구가 처음이라 적응 못하기도 했다. 이기기는 했지만, 보완할 점이 많았다”며 “우리의 농구가 풀코트프레스다. 거기서 맞춰야 하는 게 많고, 로테이션 적응도 못한 게 많아서 보완해야 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풀코트프레스에서 예전만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민교는 “작년에는 제가 주가 되어서 뒤에서 잘 받쳐줬어야 한다. 앞에서 압박을 잘 했는데 뒤에서 잘하지 못해서 앞에서 압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저도 1년을 해봤고, 이제원 등에게 알려주면서 한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경기 초반 흐름을 중앙대에게 뺏겼지만, 금세 분위기를 반전시켜 3쿼터를 72-50으로 마쳤다. 그만큼 중앙대를 압도했다.

구민교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수비다. 수비가 잘 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수비가 잘 된 게 승리 요인이다”고 했다.

구민교는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에는) 외곽플레이까지 가능하도록 골밑보다 외곽으로 빼주셨는데 지금은 그걸 다 부합해서 골밑과 외곽까지 다 막기 힘들 선수가 되도록 훈련했다”고 답했다.

구민교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5.0%(5/20)를 기록했다. 내외곽 모두 가능한 위력적인 선수가 되려면 3점슛 성공률을 더 높여야 한다.

구민교는 “3점슛은 감독님께서 야간에 슛폼부터 하나하나 봐주시면서 무빙슛, 드리블 치면서 쏘는 것도 연습을 시켜주셨다. 지금은 작년보다 감이 훨씬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입생 중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은 이제원이다.

구민교는 “(코칭스태프가) 이제원도 점프가 좋아서 수비에서 저희와 같이 블록도 떠주고, 골밑에서 장악력을 높여주길 바라신다”며 “공격에서는 제원이도 슛이 있기에 같이 움직이면서 슛이나 돌파로 1대1를 해주길 바라신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중앙대를 만나면 더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성균관대의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고려할 때 이날도 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였다.

구민교는 “감독님께서 스토브리그지만 중앙대는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열정적으로 했다”며 “(나는) 중앙대라고 딱히 차별점을 두지는 않고 모든 팀을 이기려고 한다”고 했다.

구민교는 “중상위권은 된다. 아직 많이 못 맞춘 점도 있지만, 개인 기량으로는 상위권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성균관대의 전력을 평가했다.

지난해에도 성균관대는 상위권 전력으로 꼽혔음에도 대학농구리그 결과는 8위(7승 7패)였다. 지난 시즌의 안 된 원인을 찾아서 보완해야 이번 시즌에는 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구민교는 “작년에 제가 해결해야 할 부분을 못 해서 강성욱 형에게 가는 부담이 컸다. 제가 그런 부분을 해결해줘야 다른 선수들도 득점 기회가 많이 났을 거다. 그런 부분을 제가 못 해서 성적이 안 났다”며 “수비도 제가 오기 전보다 작년에 약해진 것도 성적이 덜 난 원인이다”고 했다.

구민교는 풀코트프레스에서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결국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이 잘 한다면 성균관대의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구민교 역시 “제가 생각할 때 우리 팀이 잘 되려면 제가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가드는 아니지만 경기 운영도 골밑과 외곽을 번갈아가면서 해줘야 다른 선수도 쉽게 기회가 날 거 같다”며 “제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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