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도 마찬가지…‘탈트넘’은 과학입니다

이정호 기자 2025. 2. 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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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



토트넘(잉글랜드)의 2024~2025시즌은 실망스럽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브렌트퍼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6패, 리그 4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도 몰렸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4위(승점 27점·8승3무13패)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고비를 넘겼다.

사실상 이번 시즌도 리그 상위권 도약의 꿈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무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리그)컵에 멈춰 있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과 전력 차가 벌어진 토트넘의 선수 구성을 놓고도 구단을 향하는 비판이 적지 않다. 매시즌 감독의 리더십 문제도 지적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끈했던 공격축구는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는 한계를 맞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기존 스타 사령탑들도 토트넘을 톱4 경쟁권으로 이끌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을 떠난 이후 맡은 팀에서는 다시 성공적인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리뉴 쉬페르리그 2위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팀을 이끈 조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부터 토트넘을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은 2020~2021시즌 막판 경질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후 AS로마(이탈리아)를 거쳐 현재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이끌고 있다. 현재 페네르바체(승점 51점)는 리그 2위로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57점)를 추격 중이다.

모리뉴 감독 다음으로 토트넘을 이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EPL에 복귀해 화제의 중심에 있다. 그는 토트넘에 2021년 6월 부임한 뒤 4개월만 팀을 이끌었다. 산투 감독은 리그 우승 1회와 유러피언컵 우승 2회 등을 거머쥔 1970년대 이후로 한동안 1부리그에도 올라오지 못했던 노팅엄 포리스트를 이끌면서 리버풀, 아스널과 3강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산투 EPL 3위



콘테 세리에A 1위



산투 감독에 이어 토트넘을 이끈 스타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롱런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2022~2023시즌 막판 상위권 경쟁에서 밀리고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잠시 휴식기를 갖던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이끌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질 위기에 놓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을 리그컵에서는 준결승까지, FA컵에선 32강까지 올려둔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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