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월클 유망주" 극찬 터졌다!…데뷔전 '대포알 슈팅' 기세 살릴까→5일 선발 출격 도전

김현기 기자 2025. 2. 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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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14분 뛰고 최고 평점을 받은 양민혁이 선발 데뷔와 첫 골 등에 도전한다.

그의 새 소속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주말에 이어 주중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양민혁도 로테이션으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달 30일 토트넘 홋스퍼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2일 열린 QPR 소속 첫 경기 밀월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된 뒤 후반 중반 그라운드를 밟아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서도 3차례 대기 명단에 들긴 했지만 출전하지 못했던 양민혁에 대해 QPR의 자세는 달랐다.

후반 중반 한 골 차로 뒤지게 되자 조커로 집어넣어 그의 잉글랜드 데뷔를 이루게 했다.

당시 질병으로 마르티 치푸엔테스 감독 대신 사비 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QPR은 경기가 답답한 양상으로 흐르자 벤치에서 활발하게 몸을 풀던 양민혁을 불렀다.

K리그1이 배출한 초신성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양민혁은 QPR이 1-2로 뒤진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포함 20분 남짓 뛰었다. 1슈팅 1크로스를 기록하면서 임팩트가 확실했다.

특히 투입되자마자 시도한 벼락 같은 오른발 슛이 인상적이었다.

양민혁은 그라운드를 밟은지 2분 만에 골문 상단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대포알 슈팅을 날리며 출전에 대한 타는 듯한 갈증을 풀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다소 어려운 각이었지만 몸을 비틀어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황급히 쳐내 양민혁의 속전속결 데뷔골이 아쉽게 무산퇬을 뿐이다.

K리그 강원FC에서 양민혁이 보여주던, 대담하면서도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12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쏙쏙 챙기던 양민혁이 QPR에서도 골과 도움을 올리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전반 한 골 차 리드 당한 것을 만회하지 못한 QPR의 석패로 끝났다.

QPR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홈팀 애런 코놀리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1분 뒤인 전반 2분 모건의 패스를 받은 로이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동점포를 터트렸다.

전반 25분 상대의 골대 맞히는 슈팅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떨어졌고, 이를 밀월 레프트윙 루크 컨들이 밀어넣어 QPR은 한 골 뒤진 채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전엔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 스코어 그대로 90분 혈투를 마쳤다.

캄 코치는 패배 속에서도 양민혁을 칭찬하며 희망을 찾았다.

그는 구단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 질문이 나오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측면에 깊이를 제공해주는 선수"라며 그의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군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해놨다는 뜻이다.

이어 "오늘 그에게 측면에서 득점을 위해 더 많이 공격하라고 주문했다 첫 출전이 쉽지 않았지만, 그가 우리를 도울 거라는 것은 확신한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언론 평가도 훌륭했다.

영국 런던월드는 "양민혁이 보여준 첫 플레이는 골키퍼를 당황하게 만든 슈팅이었다. 팬들을 흥분시킬 선수로 보인다. 다만 오늘은 게임체인저가 아니었다"고 했다.

특히 런던월드는 후반 긴 시간을 뛰지 않은 양민혁에게 QPR 최고 평점인 7점을 줘 그의 잠재력 높이 샀다.

양민혁은 마침 원소속팀 토트넘이 데리고 있는 월드클래스 유망주 중 한 명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유망주 소식을 전하는 커뮤니티 '라이징스타XI'가 지난달 말 토트넘 유스 선수들을 신뢰하라면서 당시 입단이 유력했던 마티스 텔(현재 입단) 등 토트넘 선수 7명의 월드클래스 잠재력 가진 선수들을 소개했는데 여기 양민혁이 들어간 것이다.

양민혁은 8.8점을 받으며 향후 유럽 정상급의 공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루카스 부스코비치(에스파뇰 임대), 아치 그레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양민혁은 영국 무대 첫 선발 출격에 도전한다. QPR은 5일 오전 4시 45분 블랙번과 홈 경기를 치른다. 밀월전 치르고 이틀 쉰 다음 벌이는 경기여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양민혁의 선발 출격도 기대할 만하다. 지난 밀월전 임팩트를 구단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 선발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번에도 벤치에서 지난 경기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란 의견이 더 크다.

영국 매체 'the72'는 블랙번전에 나설 11명의 QPR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양민혁의 벤치행을 예상했다.

매체는 "변화는 오른쪽에서 올 수 있다. 라얀 콜리와 마이클 프레이가 들어가고 알피 로이드와 폴 스미스가 벤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토 고키, 양민혁, 니콜라스 마센도 출전 명단에 포함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사진=QPR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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