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 한글박물관 합동감식...유물 옮기는 데 한 달
경찰 "3층∼옥상 사이 외부 계단 철거하다 불"
1일 화재로 소방대원 1명 경상…11명 구조·대피
박물관, 보관 유물 8만9천여 점 이송 협의 중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한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유물 8만여 점에 대한 이송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조사와 과학수사 차량, 서울시 차량까지 잇따라 한글박물관 출입구로 들어섭니다.
소방과 경찰 등이 지난 주말 큰불이 났던 한글박물관 합동감식에 나선 겁니다.
"(오늘 어떤 거 중점적으로 같이 들어가서 보시는 거예요?) 들어가서 확인해봐야 해요."
경찰은 박물관 3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을 철거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접 불티가 튀면서 옥상 바닥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지만, 경찰은 작업자와 박물관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아침, 증축 공사 중이던 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1명이 다쳤고, 작업자 10여 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습니다.
한글박물관은 보관 중이던 유물 8만 9천여 점에 대한 이송을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 중입니다.
한글박물관은 중앙박물관 등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이송 계획을 짜고 있는데, 남은 유물 전부를 옮기는 데에는 한 달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추산 13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난 가운데, 현장 복구와 한글 박물관 재개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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