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렇게 잔인할 수가...아스널 출신 '만년 백업', 1년 반 동안 1경기 뛰고 임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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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홀딩이 한 시즌 반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났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홀딩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홀딩은 팰리스 U-23팀에서 26경기를 소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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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롭 홀딩이 한 시즌 반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났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한다.
팰리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홀딩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셰필드에 임대 형태로 합류한다. 우리는 그의 임대 생활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홀딩은 잉글랜드 출신이다. 볼턴 원더러스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후 프로로 데뷔했다. 2015-16시즌 모든 공식전 30경기에 출전했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볼턴은 최악의 부진에 접어들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는데, 홀딩만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자랑했다.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아스널의 적극 구애를 받으면서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한 번에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나올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엔 18경기에 출전하며 적응해나갔다. 그러나 점차 경쟁에서 밀려났다. 2017-18시즌에는 공식전 26경기 1골을 기록했고, 2018-19시즌에는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기 아예 뛰지 못했다.
아스널에서 일곱 시즌을 보내면서 홀딩은 묵묵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완전한 주전 자원은 아니었음에도 베테랑으로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중심을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백업 센터백 역할을 지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아스널 통산 162경기 5골을 기록한 그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팰리스였다.
하지만 팰리스 이적은 완전한 실패였다. 그는 벤치에서 자신의 기회를 기다리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처음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3실점을 내주면서 완전히 경기를 망친 원흉이 됐고, 이후에는 아예 리그는 물론 아무 경기도 뛰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홀딩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는 아예 1군팀에서 제외됐고, 지난 9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직접 “홀딩은 현재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나와 그 사이에 남아 있는 게 있다. 공개된 건 없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홀딩은 팰리스 U-23팀에서 26경기를 소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완전히 추락했고, 셰필드로 떠나면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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