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전승’ 디플러스 기아, 그룹 대항전 최고 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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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가 바론을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최고팀을 가리는 LCK컵이 지난 2일 농심 레드포스 대 BNK 피어엑스전을 끝으로 첫 번째 그룹 대항전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대항전을 치른 결과 디플러스 기아·젠지·KT 롤스터·DRX, 농심 레드포스가 속한 '장로 그룹'이 T1·한화생명e스포츠 등이 있는 '바론 그룹'에 16승9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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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그룹’ 전원 상위 라운드 진출
7일 DRX-DN 프릭스전으로 스타트
마지막 무대 PO 합류 3개팀 솎아내
장로가 바론을 누르고 승기를 잡았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최고팀을 가리는 LCK컵이 지난 2일 농심 레드포스 대 BNK 피어엑스전을 끝으로 첫 번째 그룹 대항전을 마무리했다.
LCK컵은 올해부터 10개 팀을 2개 그룹으로 나눠 대항전을 치른 뒤 같은 그룹끼리 승패를 공유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대항전을 치른 결과 디플러스 기아·젠지·KT 롤스터·DRX, 농심 레드포스가 속한 ‘장로 그룹’이 T1·한화생명e스포츠 등이 있는 ‘바론 그룹’에 16승9패로 앞섰다. 이제 오는 7일 DRX 대 DN 프릭스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돌입, 마지막 무대인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3개 팀을 솎아낸다.
장로 그룹은 전원 상위 라운드 진출의 혜택을 얻었다. 1~3위인 디플러스 기아, 젠지,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4·5위 DRX와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 무대에 진출했다. 이들 두 팀은 바론 그룹 1~4위인 T1, 한화생명, OK 저축은행 브리온, DN 프릭스와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 세 장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홀로 일찍 휴식기를 맞은 팀도 있다. LCK컵은 패배 그룹 최하위 팀만 플레이-인 무대에 초청받지 못하는 잔인한 룰을 만들었다. 그룹 대항전에서 5전 전패를 당한 BNK는 4월 LCK 정규 시즌 개막까지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만 봐야 한다. BNK 유상욱 감독은 지난 2일 탈락이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게임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팀이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느꼈다”며 “4월 정규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축제 분위기다. 배성웅 감독은 팀의 에이스 ‘쇼메이커’ 허수를 극찬했다. 그는 “허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며 “팀의 전략을 완성하는 힘이 허수에게 있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리그가 새롭게 도입한 룰 ‘피어리스 드래프트’와 궁합이 잘 맞아서라는 평가도 나온다. LoL에는 170여 개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한 번 쓴 캐릭터를 다음 경기에서 다시 쓸 수 없는 게 피어리스 드래프트 규칙의 골자다. 장기에 빗대면, 첫 대국에서 차(車)를 썼다면 다음 대국부턴 차 없이 포와 상만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허수는 “연습 경기에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보는 게 비결”이라고 밝혔다.
LoL e스포츠 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번 새로운 양상의 경기가 펼쳐져 전보다 신선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라이엇 게임즈는 다음 달 국제 e스포츠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까지 이 룰을 유지할 계획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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