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대한항공 다 잡았는데.. 권영민 한전 감독 "우리도 요스바니 같은 용병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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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경기 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은 다 잘했다. 나중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전체적으로 제 몫을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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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2위 대한항공을 용병 없이 쓰러뜨릴 뻔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전력은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5-21, 23-25, 30-28, 22-25, 10-1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악조건 속에서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혈투를 펼치는 투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4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은 다 잘했다. 나중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전체적으로 제 몫을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주포 서재덕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서재덕은 허리가 불편해 다음 경기도 불투명하다.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음 다음 경기도 어려울 것 같다. 일단 회복을 시키고 그 다음 경기부터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재덕의 공백은 김동영이 지웠다. 김동영은 혼자서 30점이나 때렸다.
권영민 감독은 "비시즌 때 훈련을 많이 했다. 교체선수들이 약하다고 봐서 대비를 많이 했다. 연습을 할 때에도 주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같이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어느 한 자리가 비어도 누가 들어가도 제 몫을 다 해준다는 믿음이 있다. 선수들도 그런 신뢰관계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는 복귀가 요원하다.
권영민 감독은 "분명히 우리는 이기려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선수들이 용병 없이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으로 미안하다. 요스바니 같은 용병 있었으면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가 한 명 더 많아지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되니까 중요할 때 범실도 나오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권 감독은 거듭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 믿고 기용하겠다.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다.
권영민 감독은 "일단 마테우스는 열심히 재활 중이다. 다른 외국인선수도 알아보고 있다. 아무나 데리고 올 수는 없다. 일단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믿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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