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FA 선거위 1차 회의 개최..."진정성 있는 선거운동 펼치겠다" 정몽규 VS "공정한 선거 기대" 허정무·신문선

김아인 기자 2025. 2. 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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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1차 회의가 오는 26일로 확정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입장문을 밝혔고,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가 공정한 선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정몽규 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3일) 늦었지만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한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영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거운영위원회장의 중책을 맡아주시는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관리를 위탁해 진행해 줄 수 있는 지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원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지난 8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허정무 후보가 지난달 30일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이 이를 인용하면서 선거가 잠정 연기됐다.



이후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3일 오전 이사회 동의를 거쳐 구성되었으며, 선거업무에 착수해 1차 회의를 가졌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박영수 위원장의 주재로 이날 오후 4시간 동안 선거에 대해 논의한 결과 오는 2월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세부 일정은 오는 8일 차기 회의에서 확정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6일 선거가 확정되면서 정몽규 회장은 "선거가 지연되며 당락을 떠나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축구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선거지연을 위한 허위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몽규 후보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축구인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관과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매진하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같은날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도 입장문을 냈다. 허정무 후보는 선거 재개 방식에 대해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에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운영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특정 개인을 위한 선거운영위원회가 아니라, 축구발전과 축구협회 혁신을 위해 국민과 축구인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선거를 통해 당선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거를 운영해주실 것을 희망합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모두 부담없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일인 2월 26일에는 유소년팀부터 대표팀까지 모두 경기를 하루 쉬도록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선포해 주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허정무 후보는 계속해서 "지난번에 수용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리규정 제25조 제4항에서 보장하고 있는 온라인투표제도 도입을 다시한번 제안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세 번째로는 "선거인단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제안했고, 마지막으로 "재선거’가 아닌 정지된 선거의 재개라는 의미에서 시도협회장, 전국연맹회장, K리그1 대표이사 등 당연직 대의원 34명은 12월 9일을 기준으로 유지하는 점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청합니다"고 남겼다.


허정무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 사무국에서 통보한 선거공고일 8일까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새로운 운영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재검토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하면서 입장문을 마쳤다.



신문선 후보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선 후보는 "공정하고 엄중하게 치러져야 할 회장선거가 회장 후보자의 자격 논란과 선거 불공정과 불투명으로 파행되는 일이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후보자가 징계를 받아야 함에도 꼼수로 징계를 연기하여 회장 선거에 나서고, 당선되더라도 징계로 회장직에서 사퇴하여야 할 리스크를 안고 있는 회장 선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 신문선 후보는 당선되면 이번 회장 선거처럼 징계 혐의자가 회장선거에 입후보와 당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관련규정과 제도를 개선할 것을 분명히 약속 드립니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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