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탬파베이로 떠나는 김하성, 그래도 여전히 그리운 샌디에이고에 건넨 작별 인사 “함께 했던 시간과 추억, 가슴에 새기겠다”
이제 새로운 팀으로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전 소속팀이 그립다.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29)이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하성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어와 영어로 샌디에이고 팀과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이란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었다”며 “처음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던 날부터 매 경기 샌디에이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21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2024년까지 4년간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와 계약한 그는 “저와 함께했던 모든 동료 선수, 코치진, 프런트 직원, 그리고 파드리스 팬들은 저에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며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했던 시간과 추억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샌디에이고 구단도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 김하성’이라는 한글이 적힌 경기 사진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서울까지 좋은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고 김하성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김하성은 이날 국내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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