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송영진 감독님 감사합니다!” KT 최진광이 갑자기 사령탑에 감사함을 표한 이유는?

이천/정병민 2025. 2.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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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광(27, 175cm)이 송영진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 후 만난 최진광은 "정규리그도 내일(5일) 서울에 가서 6일 SK와 경기를 하는데 우리가 정규리그 형들 보다 먼저 SK를 이긴 것 같다. 우리의 기운을 받아 정규리그에서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최진광은 "송영진 감독님께서 D리그 선수들 고기 먹고 힘내라면서 카드를 주셨다(웃음).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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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최진광(27, 175cm)이 송영진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수원 KT는 4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69-64로 승리했다.

올 시즌 KT는 D리그에서 평균 82.7점, 84.1실점을 기록하며 득실 마진에서 –1.4점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당 평균 85점을 실점하고 있는 KCC 다음으로 최다 실점하고 있는 팀.

하지만 이날 SK와의 경기에서 KT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오랜만에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수비로 SK를 제압해갔다. 부상자가 대거 복귀한 SK였음에도 타이트한 압박 수비와 도움 수비로 야투 시도를 전부 무위로 돌려냈다.

수비만 잘 된 것이 아니었다. 공격에서 최진광을 중심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준비한 패턴 플레이가 거듭 성공을 거두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특히 최진광은 전반 15분 57초를 소화하며 15점을 뽑아내 KT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만난 최진광은 “정규리그도 내일(5일) 서울에 가서 6일 SK와 경기를 하는데 우리가 정규리그 형들 보다 먼저 SK를 이긴 것 같다. 우리의 기운을 받아 정규리그에서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전반에 83%의 2점슛 야투 성공률을 기반으로 15점을 기록했던 최진광은 후반 들어서 그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 합쳐 최다 득점 선수였으나 하프 타임 이후엔 강해진 SK의 수비 강도를 이겨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4번의 야투 시도는 전부 림을 외면했고 오로지 자유투로 1점을 올릴 뿐이었다.

최진광은 “전반과 후반을 따로 나눠 생각하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려 노력하는데 전반엔 내 수비자가 도움 수비를 많이 갔다. 나오는 볼을 공격적으로 처리하려 했고 후반엔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다 보니 득점이 적었다”고 이야기했다.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했던 당시, 최진광은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본인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 최다 득점 2위 기록 모두 올 시즌에 나왔다.

하지만 허훈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아시아쿼터 JD 카굴랑안이 새롭게 팀에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입지는 이전보다는 줄어든 상황이다. 더해, 신인 박성재도 파이팅 넘치는 수비와 적재적소의 3점슛으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이에 최진광은 “경쟁은 프로에 입성한 이후부터 해왔다고 생각한다. 정규리그든, D리그든 상관없이 항상 노력 중이다. D리그에 맞는 패턴과 운동이 있다. 기회가 오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KT엔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가 대거 포진되어 있다.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는 가운데, 최진광은 어떠한 색깔로 팀에 자리매김하고자 할까.

최진광은 “내 장점은 공격적인 부분이다. 시즌 중반에도 그 점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팀이 필요로 할 때 공격에서 자신 있게 나서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인터뷰가 끝나가던 찰나, 최진광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멘트가 하나 있다며 말을 전해왔다.

끝으로 최진광은 “송영진 감독님께서 D리그 선수들 고기 먹고 힘내라면서 카드를 주셨다(웃음).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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