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석] 한승희 커리어 하이 22점 폭발! 파죽 5연승 정관장, 완전체 KCC 압도. 6강 PO 최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안양 정관장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6강 플레이오프 최고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정관장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91대86으로 잡아냈다.
정관장은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한승희(22득점) 박지훈(21득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4득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웠고, KCC는 캐디 라렌(22득점, 13리바운드) 허 웅(15득점) 이호현(19득점)이 분전했다.
정관장은 13승23패를 기록, 6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3게임 차로 줄였다. 7위 KCC와의 격차는 2.5게임 차.
이날 경기는 트레이드 당사자들의 첫 맞대결이었다. 두 팀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과 디욘테 버튼을 트레이드했다.
윈-윈이었다. KCC는 골밑을 강화했고, 라렌의 공수 맹활약이 이어졌다. 버튼 역시 정관장에서 샷 크리에이팅과 폭발적 공격력을 보여줬고, 정관장은 연승을 달리고 있다.
가드와 윙 자원이 좋은 KCC는 골밑 빅맨이 절실했고, 수비력이 좋고, 골밑에서 전투적 토종 빅맨을 가진 정관장은 공격을 풀어줄 메인 볼 핸들러가 너무나 필요했다.
▶전반전
KCC는 허 웅, 에피스톨라, 정창영, 최준용, 캐디 라렌이 베스트 5로 나섰다. 송교창은 아직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예상 가능했던 베스트 5.
정관장은 박지훈, 하비 고메즈, 디온테 버튼, 배병준, 김경원이 나섰다. 버튼을 중심으로 한 스몰 라인업이었다.
버튼은 코너에서 3점포를 성공시켰다. 드라이브 앤 킥으로 박지훈의 3점포를 도왔다. 정창영은 U 파울도 나왔다.
하지만, KCC는 라렌을 중심으로 골밑 공략에 집중했다. 허 웅의 얼리 오펜스에 의한 골밑 돌파.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KCC는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 반면 정관장은 버튼을 중심으로 한 내외곽 공략에 집중. KCC의 외곽 수비가 좋지 않았다.
단, KCC는 라렌이 강력했다. 정관장의 더블팀, KCC의 3점포가 잇따라 빗나가자, 라렌이 픽 & 팝으로 3점포를 터뜨렸다. 단, 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의 활동력과 기세는 날카로웠다.
라렌에게 볼이 투입되자, 박지훈이 스틸. 그대로 속공 연결. 이후 최준용의 패스 미스가 나오자, 박지훈이 3점포로 응징했다. 25-19, 6점 차 정관장의 리드.
이때, 최준용의 3점포를 버튼이 무리한 수비로 자유투 3개를 헌납. 좋은 흐름이 끊어졌다. 1쿼터 막판 버튼과 교체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묵직한 1대1 골밑슛을 성공, 27-21, 6점 차 정관장의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됐다.
KCC는 1쿼터 막판 베스트 5를 모두 교체했다. 도노반 스미스를 필두로 이승현 이호현 이근휘 그리고 송교창이 나섰다. 세컨 유닛을 만들어 운용했다.
스미스가 이승현과 하이-로 포스트 업 공격을 성공하자, 정관장은 기세가 좋은 오브라이언트의 1대1 페이스 업으로 응수.
정관장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의 2대2 공격을 중심으로 좋은 패싱 게임이 이어졌고, 순간적 3점 오픈 찬스를 정준원이 연속으로 넣었다.
이후, 오브라이언트가 스미스와의 1대1에서 연속 득점. 39-31, 8점 차 리드. KCC의 작전타임. 정관장은 버튼 뿐만 아니라 오브라이언트를 주목해야 한다. 버튼이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한다면, 오브라이언트는 내외곽에서 매우 위력적 공격을 전개한다. 스미스가 수비에서 1대1로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허 웅과 라렌이 투입됐다. 허 웅의 3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단, 정관장의 활동력은 극대화됐다. KCC는 오브라이언트가 공을 잡자 즉각적 더블팀. 그러자 정관장은 두 차례 패스 이후 신인 소준혁이 3점포. 이후 두 차례 속공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45-35, 10점 차까지 리드. 정관장의 힘이 느껴지는 경기력이었다.
단, 이번에도 오프 더 볼 스크린을 받은 허 웅의 3점포가 적중. 흐름을 끊었다.
2쿼터 KCC의 마지막 공격. 이호현이 블록슛에 막혔다. 그리고 파울을 범했다. 팀 파울이었다. 정준원이 자유투 2득점. 단, 허 웅이 버저비터 3점포를 터뜨리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났다. 49-40, 9점 차 정관장의 리드로 전반 종료.
버튼과 오브라이언트, 그리고 박지훈과 정준원 등의 강력한 활동력과 힘이 느껴진 전반이었다. 반면, 최준용 송교창이 가세한 완전체 KCC는 실책이 너무 많았다.
▶후반전
정관장의 기세는 너무나 날카로웠다. 강력한 트랜지션으로 연속 속공 득점.
팀 스피드의 차이가 여실히 나타났다. 게다가 KCC는 무리한 패스로 잇단 실책. 공격은 정돈되지 않았다. 57-42, 15점 차 리드.
최준용이 연속 6득점으로 응수했다. 허 웅의 헤지테이션에 의한 골밑 돌파. 라렌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정관장은 버튼이 들어왔고, 골밑 수비에 약점이 있었다.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 60-51, 9점 차로 추격.
이때, 한승희가 맹활약. 오픈 미드 점퍼와 함께, 외곽으로 나오면서 라렌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3점포 적중, 연속 5득점.
KCC 전창진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서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외시켰다. 3쿼터 4분여 까지 정관장에게 66점을 허용했다. 수비가 너무 부실했다. 라렌과 스미스의 느린 발을 활용한 정관장의 모션 오펜스가 위력적이었다. 결국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외, 국내 선수들만 코트로 내보냈다.
허 웅의 골밑 돌파와 바스켓 카운트, 이호현의 3점포가 터졌다. 정관장은 버튼에게 공격을 집중했지만, 오히려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최준용은 돌파 성공, 그리고 정관장의 파울. 5점 차까지 추격.
버튼의 실책. 3쿼터 KCC의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변형 용병술이 통했다. 정관장은 버튼에게 공격을 집중했지만, 오히려 역효과, 71-66, 5점 차 3쿼터 종료. KCC의 맹추격.
4쿼터 KCC는 라렌을 투입,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나왔다.
KCC는 수비 변화를 줬다. 최준용이 오브라이언트를 막고, 라렌이 한승희를 막는 구조였다. 발이 느린 라렌에게 수비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였다.
이때, 한승희가 변수가 됐다. 외곽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라렌이 컨테스트를 했지만,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이후 박지훈의 돌파에 의한 한승희의 미드 점퍼. 중요한 순간, 라렌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한 매우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때, 최준용의 일리걸 스크린.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송교창의 1대1 공격이 실패. 반면,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와 포스트 업과 한승희의 컷 인 득점이 이어졌다.
결국 정관장이 KCC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
정관장은 이날 한승희가 커리어 최다인 22득점을 했다.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득점이었다. KCC는 라렌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느린 발이 문제다. 드롭성 수비인데, 수비 활동폭이 떨어져 있다. 이 약점을 한승희가 미드 점퍼, 3점포로 맹폭했다.
정관장은 힘이 있었다. 3쿼터 버튼의 공격 효율이 떨어지자, 오브라이언트로 기어를 바꿨다. 박지훈 정준원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활동력과 터프한 수비력을 보였다. 힘이 느껴지는 정관장의 경기력이었다.
6위 DB와는 이제 3게임 차다. DB와 KCC의 흐름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정관장의 6강 희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CC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가세, 완전체가 됐다. 하지만, 아직 두 선수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손발이 맞지 않고, 공수 활동력에서 정관장에게 압도 당했다. 게다가 외곽 수비의 약점까지 드러나면서 완패를 했다. 정비가 필요한 KCC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김창익, 폭설로 압사 당해 사망...형 김창완 "내 몸 잘려나간 느낌"…
- 엄지원, 남녀 혼탕 파격 고백..“다 벗는 게 매너” (돌싱포맨)
- 아나운서 이윤아, 퍽치기 당하고 의식 잃어..“골목길서 둔기 맞아” (경…
- 노홍철, 히말라야서 사망 위기..뇌 손상 위험에 유언까지 [종합]
- 영화 '기생충' 현실판…7년간 지하실에서 숨어 지낸 여성
- 팀 동료 아내와 3년간 불륜…"미안하지만, 내 가족 건드리면 가만 안둬"…
- [SC리뷰] "다 벗는 게 매너…의외로 괜찮았다" 男女 혼탕 체험한 엄지…
- '♥강경준 불륜 용서' 장신영, 두 子와 생활 위해 새로운 도전 "긴장되…
- 아나운서 이윤아, 퍽치기 당하고 의식 잃어..“골목길서 둔기 맞아” (경…
- "구준엽-故 서희원 거짓말" 저격했던 파파라치, 女 앵커 스토킹해 불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