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인기 없었다고? '6개 구단' 경쟁했다…"탬파베이 제안 정말 좋아서 거절할 수 없었다"

김건일 기자 2025. 2. 4.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여러 구단과 경쟁을 제치고 김하성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탬파베이 구단 소식을 다루는 탬파베이 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다른 6개 구단이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하성 영입을 주도한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단 사장은 "김하성은 엄청나게 재능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는 김하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SNS에 김하성을 환영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여러 구단과 경쟁을 제치고 김하성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탬파베이 구단 소식을 다루는 탬파베이 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다른 6개 구단이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탬파베이가 김하성 영입에 성공한 원동력은 계약 조건이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2년 총액 2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시즌 연봉 1300만 달러이며, 타석에 따른 200만 달러 출전 인센티브가 더해진다.

이어 다음 시즌 연봉은 1600만 달러인데,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까지 넣었다.

김하성은 줌 입단 기자회견에서 "정말 좋은 제안이었고,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고민은 없었다. 좋은 팀에서 오퍼가 와서 어려움 없이 결정했다. 너무 좋은 팀에 합류해 영광이다. 좋은 팀과 좋은 계약을 성사시켜준 보라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빠른 발도 특기였다. 그 결과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탬파베이는 즉시전력감 유격수를 필요로 했다.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7억 원)에 계약하며 한때 팀의 미래를 맡겼던 완더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렵고, 계약은 파기됐다.

지난 시즌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썼으나 신통치 않았다. 카바예로는 공격이 아쉬웠고, 월스는 공수 다 문제였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랐던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더블A를 졸업하고 2025년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내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한다.

이에 탬파베이는 1~2년을 벌어줄 유격수가 절실했다. 유격수만 빼면 약점 없는 내야진이다.

▲ 김하성은 부상에서 회복하면 바로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뛰게 될 전망이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카슨 윌리엄스의 메이저리그 안착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 영입을 주도한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단 사장은 "김하성은 엄청나게 재능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리 팀은 김하성에게 일찍부터 관심을 보였다. 재활과 회복을 거쳐 우리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신한 끝에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서 뛰는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엄청나게 재능 있는 선수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선수를 데려와서 자부심을 느낀다. 비록 개막전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등번호 7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질문엔 "한국에서부터 7번을 달고 있었다. 좋은 번호고, 늘 쓰던 번호라 큰 의미가 있다. 7번이 나랑 잘 어울리는 번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주루 플레이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재활 중이다. ESPN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으로 5월을 전망했다.

김하성은 "검사(결과)도 그렇고 팔 상태도 그렇고 너무 좋다고 한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대로 나아가고 있다. 계속 구단과 대화를 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4월말에서 5월초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일찍 복귀해서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