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 전쟁 격화…숨 돌릴 틈 없는 금융시장
墨·加 관세 유예에 금융시장 안정도 일시…"상승분 모조리 반납"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과세 조치가 본격 시행되자, 중국이 '보복 관세'에 나서며 글로벌 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통상 환경 변화를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은 가파른 등락을 거듭,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2453.95) 대비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발표되며 장 중 한때 2500선을 뚫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중국의 '보복 관세' 맞불에 2470선까지 급락, 하락분을 소폭 만회한 채 장을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703.80)보다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에 장 마감, 장 중 최고 726.28, 최저 716.73을 기록하며 가파른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강행에 맞서 보복 관세와 함께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에 15%, 농기계와 대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가 오는 10일부터 부과된다.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고, 미국 PVH 그룹과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한다.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한 조사도 착수한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심화에 시장 불확실성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일부 상승을 보였던 종목들 역시 상승분을 반납하며 주가 향방이 불확실하게 됐다.
충청권 상장법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장 중 12만 6200원을 기록, 전일 종가(11만 9000원) 대비 4.68% 오르며 약진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며 12만 300원에 장 마감했다.
업계에선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따른 급격한 등락이 거듭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변동성 높고 피곤한 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재개될 상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피곤한 장세가 유지될 수밖에 없겠다. 금리 인하와 트럼프 정책이 무뎌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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