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尹측 '의원 아닌 요원'에 "'국회의원 끌어내라' 명백"

조현호, 김용욱 기자 2025. 2. 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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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란국조특위 재확인…임종득, 야당 회유 주장도 "스스로 판단"
김병주 유튜브 발언 다시 보니 "국회의원 빼내는 건 위법" 언급

[미디어오늘 조현호, 김용욱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에 출석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측과 김용현 전 장관측이 계엄당일 끌어내라고 한 대상이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것은 명백하다고 재확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측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당일 밤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에서빼내라고 지시한 대상이 '의원이 아닌 요원이었다'고 한 주장을 두고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최초 발언이 요원이었다고 언급했다는 유튜브 영상에도 “명백히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을 위법사항이어서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나온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4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안규백, 내란 국조 특위)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제가 명확하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의사당에 있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고 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일 이후 국회에 출석해 위증이나 어떤 사실을 번복한 것이 있으면 이 기회에 말씀하라는 안규백 위원장 요구에 곽 전 사령관은 “번복한 사실 없다. 다만 12월6일로부터 죽 오면서 제가 기억이 100% 난 것도 있고 90%도 난 것도 있어서 일부러 조금씩 시차 이런 것에 변동이 조금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애초 본회의장에서 빼내려한 대상이 '인원'과 '요원'이었다고 언급한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요원과 의원의 문제를 말씀하시는데 요원의 문제는 12월4일 01시부터 09시 사이에 있었던 707 특임단 요원이 본관에 들어갔던 인원들을 밖으로 빼라는 사실이 정확히 맞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하는 부분들은 12월4일 00시20분부터 00시35분 사이에 있었던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두 가지 사실도 맞는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님께서 '요원을 끌어내라'고 저한테 (했다)는 언론도 봤는데, 그것도 명백히 그것은 지난번에 대통령께서 2차 통화에서 말씀을 주셨던 (것이), 분명히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병주 의원과 박선원 의원이 지난해 12월6일 곽 전 사령관을 만난 모습을 김 의원의 유튜브 영상을 다시 보면, 곽 전 사령관이 '인원들을, 요원들을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언급을 먼저했으나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이 위법이라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상급부대, 장관, 계엄 사령관으로부터 지침을 받은 것이 없느냐'는 김병주 의원 질의에 “본회의장 일부 들어간 인원이 있고 밖에 있는 인원이 있었는데, 전임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요원들을 밖으로 빼내라 지시를” 받았다고 언급하자 김 의원이 재차 “국회의원들요?”라고 묻고, 곽 전 사령관이 “예“라고 답한다.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김 의원 질의에 곽 전 사령관은 “예 그 지시를 받았는데”라고 답했다. '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죠 구체적으로? 정족수 못채우게?'라는 이어진 김 의원 질의에 곽 전 사령관은 “그렇게 유추는 할 수 있는데 제가 어떤 목적으로 그렇게 하라라는 지시까지 받은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라고 답변했고, 어떻게 했는지를 묻자 “그것은 제가 그때 판단했을 때는 명백히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을 위법사항이고 그 임무를 수행한 인원들은 나중에 법적인 책임을 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한테 부여된 명령이라서 항명이 될 지는 알았지만 그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나온다. 맥락상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의미이지 특수전 요원들을 빼내라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한편, 이날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10일 국방위에 출석해 점심식사후 국회 휴게실에서 박범계 의원 등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령관이 회유당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박 의원과 함께 앉아있는 사진까지 제시했으나 곽 전 사령관은 “절대 그런 적 없다”며 “제가 제 의지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당시 박 의원 등이 '녹취 하겠다', 'JTBC 방송 촬영하겠다', '공익 신고자로 추천해 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임 의원의 추궁에 곽 전 사령관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김병주 위원 유튜브 내용이나 박범계 의원이 얘기했던 내용들은 제가 제 스스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제 스스로 판단해서 한 것이 맞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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