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넘는데…'도토리 5형제'로 불리는 중견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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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 KCC건설, 금호건설, 한신공영, HL디앤아이한라, 동부건설 등 5개 업체를 '도토리 5총사'로 부른다.
주택 사업 둔화로 이들 건설사의 몸값이 증시에서 1000억원을 밑돌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KCC건설, 금호건설, 한신공영, HL디앤아이한라, 동부건설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HL디앤아이한라(269.3%), 동부건설(249.9%), 한신공영(220.6%)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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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금호·한신·한라·동부건설
부동산 침체…3년새 시총 반토막
고환율·자재비·미분양 증가 3중고

건설업계에서 KCC건설, 금호건설, 한신공영, HL디앤아이한라, 동부건설 등 5개 업체를 ‘도토리 5총사’로 부른다. 주택 사업 둔화로 이들 건설사의 몸값이 증시에서 1000억원을 밑돌고 있어서다. 환율 상승,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산적해 당분간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KCC건설, 금호건설, 한신공영, HL디앤아이한라, 동부건설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 시공능력평가도 30위권 내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1000억원에 못 미친다. 매출 측면에서는 건실한 중견기업이지만 시총은 소형주에 머무는 것이다. 이들 건설사는 2년 새 시총이 반토막 났다.
주택 사업 둔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4개 현장에서 1693가구를 분양한 KCC건설은 올해 1개 현장에서 1029가구만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분양한 경기 역곡역 아테움 스위첸,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 등의 단지에 미분량 물량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공영, HL디앤아이한라도 올해 분양 물량을 지난해의 절반가량인 1500여 가구 규모로 줄였다. 금호건설과 동부건설은 올해 분양 물량을 늘리지만 지방 물량이 많다.
공사비 부담도 실적 향상을 막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1월 100.97이었던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1월 130.26을 기록했다. 4년 만에 30%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자재비가 오른 데다 환율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건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공사 비용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재무 상태도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HL디앤아이한라(269.3%), 동부건설(249.9%), 한신공영(220.6%)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일반적으로 건설업계에서는 부채비율 200% 미만을 적정한 수준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견 건설사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부동산 경기가 단기간에 좋아질 여지가 크지 않아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재점화될 수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거시 변수뿐 아니라 책임준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는 등 건설업계의 고충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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