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고시마 캠프에서 싹트는 사제관계의 시너지…“나를 잘 아는 지도자(선수)와 함께하는 건 큰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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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SK는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희망찬 2025시즌을 그렸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은 2시즌 연속 파이널라운드 그룹B(7~12위) 추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연일 구슬땀을 흘린 뒤 4일 귀국했다.
과거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끈 김 감독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도쿄올림픽 8강을 달성했는데, 이 당시 자신이 발탁했던 선수들을 꾸준히 제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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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날씨가 따뜻해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전훈 기간 내내 좋았다. 지난 시즌 팀의 발목을 잡았던 공격력 문제도 개선될 조짐을 보였다. 준척급 수비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부담이 줄었고, 공격진의 유기적인 전방압박과 공간활용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졌다.
종전보다 김 감독의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가 많아진 덕분이다. 과거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끈 김 감독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도쿄올림픽 8강을 달성했는데, 이 당시 자신이 발탁했던 선수들을 꾸준히 제주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김 감독은 U-23 대표팀 시절 제자인 서진수, 김건웅, 김정민, 안찬기, 김태환을 쏠쏠하게 활용했다. 이 중 K리그2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던 김정민은 김 감독과 재회한 뒤 K리그1 수준의 미드필더로 거듭나 눈길을 끌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장민규와 김재우 역시 팀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에게는 자신을 잘 아는 선수들과 동행하는 게 행운이다. 김 감독은 “내 제자들은 좋은 선수이기 이전에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안)찬기처럼 능력은 있는데 전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장)민규처럼 빌드업 능력이 좋아져 더욱 성장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 역시 김 감독을 믿는다. 그의 직설적 표현과 혹독한 훈련이 자신들과 팀을 더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민은 “지난해 동계전지훈련 당시 훈련량이 많아 몸무게가 6㎏이나 줄었다. 이번 가고시마 전훈의 훈련 강도는 그 이상이었다”며 “그러나 시즌 중에는 감독님께서 온화하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신다. 나의 장점과 성향을 잘 알고 계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수석코치와 제자들의 사연도 흥미롭다. 과거 U-17 대표팀을 2019 브라질 U-17 월드컵 8강으로 이끈 김 코치는 당시 제자였던 오재혁, 김륜성과 이번 겨울 제주에서 재회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들은 김 코치의 지도하에 프로 무대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터트리겠다는 의지다. 김륜성은 “학창 시절 김 코치님을 만난 덕분에 프로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 나를 잘 아는 지도자와 함께하는 건 큰 힘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고시마(일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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