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돼지 신장 이식 임상시험 공식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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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장기를 신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이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테라퓨틱스코퍼레이션(UTC)과 이제네시스가 진행하는 유전자 변형 돼지 장기의 신부전 환자 이식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지난 3년 동안 5명의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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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장기를 신부전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이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동물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이 본격적으로 실험대에 올라 상용화가 가능한지 연구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테라퓨틱스코퍼레이션(UTC)과 이제네시스가 진행하는 유전자 변형 돼지 장기의 신부전 환자 이식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UTC는 6명의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50명까지 늘려 진행한다. 이식 수술은 3개월마다 한차례식 진행될 예정이다. 3개월간의 수술 경과를 확인하고 다른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수술을 하는 방식이다. 이제네시스는 5년 안에 사람 장기 이식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3명의 신부전 환자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24주 동안 모니터링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남은 생애 동안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에 협조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종이식 수술의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에서 지난 3년 동안 5명의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환자 2명은 심장, 3명은 신장을 이식받았다. 수술은 모두 공식적인 수술이 아닌 FDA가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환자에게 실험적인 시술을 허용하는 조항인 '동정적 허가'에 따라 진행됐다.
5명의 환자 중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은 미국 앨라배마 출신의 53세 여성인 토와나 루니 씨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에서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 나머지 4명은 루니 씨보다 건강 상태가 훨씬 좋지 못한 환자로 이종이식 수술 이후 숨졌다.
미국에서는 이종이식 수술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많을 수 있다면서 임상시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보비에르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 의과대 교수는 "최악의 경우 동물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이 돼지에서 유래한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이식 임상시험이 활발해지면서 상용화가면 세계적으로 심각한 장기이식 부족 문제가 해결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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