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550억원 RCPS 발행… 시간外서 4% 상승

알테오젠이 15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한 가운데 4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오름세다. RCPS 조건 등을 토대로 긍정적으로 본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RCPS는 투자자 선택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채권처럼 원리금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
알테오젠 주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시간외 거래에서 38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종가(37만4000원)보다 4.14%(1만5500원) 올랐다.
알테오젠은 이날 장 마감 후 RCPS 발행을 공시했다. RCPS 43만4848주를 1주당 35만6433원에 발행하는 것이 골자다.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키움증권, LS증권, 한양증권, BN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와 증권사가 결성한 메자닌 펀드가 인수하기로 했다.
알테오젠 주가가 RCPS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던 지난 11월 급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 흐름인 이유로는 크게 3가지가 꼽힌다.
먼저 RCPS 전환가를 결정할 때 보통 기준주가보다 할인되는 것과 달리 이번 알테오젠 RCPS는 2.31% 할증이 이뤄졌다. RCPS를 인수한 기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지난 1개월, 1주일, 기준일 가중산숭평균주가에 할증률을 적용해 전환가액은 35만6433원으로 정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RCPS를 주식으로 바꾸는 전환청구권을 2026년 2월 이후부터 행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1년 뒤 주가가 기준가보다는 높을 것으로 본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알테오젠의 RCPS 이자율은 연 1%(복리)에 그쳤다. RCPS 우선배당률 역시 액면가(500원)의 1%로 낮았다. 기관 투자자들이 알테오젠 RCPS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방증이다.
알테오젠이 이번 RCPS로 조달한 자금 중 10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고 나머지 550억원가량을 시설자금으로 쓰기로 한 것도 주가가 오른 배경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본사 이전에도 조달한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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