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인근 ‘월곶~판교 복선전철’ 3공구 현장 불법 난무 [현장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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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께 시흥시청 인근 '월곶~판교 복선전철' 3공구 현장.
80t급 대형 천공기가 연신 지하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시와 시공사인 쌍용건설 등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3공구 공사는 추정 가액 1천768억원을 투입,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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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께 시흥시청 인근 ‘월곶~판교 복선전철’ 3공구 현장. 80t급 대형 천공기가 연신 지하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은 급격한 한파로 낮 최고 기온이 영하 7도, 순간 초속이 5.7m로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14도를 웃도는 한파가 몰아친 상황이지만 지하 터파기 공사와 펜스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날씨 수치상으로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건설기술 진흥법을 겨우 충족하는 수준이지만 천공 후 대형 H빔(중앙파일)을 들어올리는 작업은 강풍에 위험천만하다. 작업자들에게 방한복과 방한장갑 등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했는지도 의문이다.
서해선 시청역에서 내린 한 주민은 인도를 따라 시청쪽으로 향하다 갑자기 인도가 끊기자 한참을 우회해 겨우 시청을 찾았다. 그는 “시청 앞은 도시의 얼굴인데 이처럼 공사를 막무가내식으로 진행하는 게 놀랍다”고 푸념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청역앞 왕복 6차선 도로 중 한 차로를 막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안내판이나 차선유도등 등 안전시설이 부족해 밤에는 자칫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세륜기 가동이 중단됐다. 아예 살수차로 세륜기를 막아 놓은 상태에서 공사 차량들이 드나들면서 도로 주변은 비산먼지로 가득하다.
시흥시와 시공사인 쌍용건설 등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3공구 공사는 추정 가액 1천768억원을 투입,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사현장은 이처럼 불법이 난무하고 있다.
지하 터파기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골재와 토사 등을 가림막도 없이 현장에 쌓아 놓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고 일부 구간은 펜스조차 설치 되지 않아 바로 옆 장현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당 공구는 이제 막 공사를 시작해 아직 미비한 부분이 있다.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장현천 변 쪽으로 내려 오는 우회 임시보도 확보 요청을 하고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보다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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