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치 2148兆 하락? 기후 변화가 美에 미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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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미국 주택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 재해가 심화하면서 주택 보험료가 오르고, 주택 소유자들이 위험 지역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후 연구 기업인 퍼스트 스트리트는 기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 가뭄 등 자연 재해가 심각해지면서 2055년까지 미국 주택 가치가 1조4700억 달러(약 2148조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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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미국 주택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 재해가 심화하면서 주택 보험료가 오르고, 주택 소유자들이 위험 지역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후 연구 기업인 퍼스트 스트리트는 기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 가뭄 등 자연 재해가 심각해지면서 2055년까지 미국 주택 가치가 1조4700억 달러(약 2148조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는 미국 내 39개 주, 30만 개 이상의 주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주택 가치 하락 폭도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은 잇따른 자연 재해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올해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규모 산불과 지난해 가을 남동부 지역을 덮친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에 맞서 싸우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 피해가 커지면서, 주택 가치 하락 문제도 점점 더 시급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주택 소유자들은 재난이 반복되는 지역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폭풍, 산불 및 기타 자연 재해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위험 지역으로 이주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재해에 취약한 부동산 수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주택 보험료는 미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비싼 수준이며, 일부 보험사는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신규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퍼스트 스트리트는 기후 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지역에서 주택 보험 비용이 상승하고,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 뉴저지 오션 카운티, 뉴저지 몬머스 카운티 등이 향후 30년간 가장 큰 인구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휴스턴, 마이애미, 플로리다 탬파 등은 주택 보험료가 비싸지겠지만, 강한 경제와 생활 편의성 덕분에 인구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향후 주택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업협회(NAR)의 한 관계자는 “기후 리스크는 이제 단순한 환경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기후 위험을 고려한 투자 결정을 내리면서 지역별로 주택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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