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 시대 예고한 한화에어로, 美 기대감 커진다

임주희 2025. 2.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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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의 적극 지원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어 올해도 실적 훈풍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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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원이 하와이에서 한화에어로가 제작한 아리온스멧을 운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제공
김동관(왼쪽) 한화 부회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만찬 무도회에 참석해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에어로가 지난해 10월 14~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2024에 전시한 K9A2와 부스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한화에어로 제공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의 적극 지원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어 올해도 실적 훈풍이 예상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한화에어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10조1692억원, 영업이익은 1조3657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망이 실현될 시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97.6% 증가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한화에어로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이후 지난해에도 폴란드 K9 자주포 공급과 이집트 K9 자주포 개발 매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2 레이더 개발 매출 등이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3분기 기준 수주 잔고 역시 지상 방산 분야에만 29조9000억원에 달하며, 폴란드와의 K9 284문 규모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고, K9의 베트남 첫 수출 역시 앞두고 있어 실적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에어로 회장직에 올라 힘을 보탰다. 김 회장은 2017년 1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서 유일하게 초청받는 등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트럼프 정부 주요 각료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소통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김 부회장은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환담했으며, 한화의 방산 사업역량을 소개하고 미국 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미국통도 전면 배치했다. 한화에어로는 최근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수석 부차관보 등 정부 핵심 보직을 수행한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아프가니스탄 참전 장교 출신의 한인 2세 제이슨 박(한국명 박제선) 전 미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 방산업계에 정통한 인물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조선·방산 협력을 강조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의 미국 내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은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로 거론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도 미군의 해외비교시험(F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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