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내놔" '중증외상센터' 주지훈·추영우·하영, '오겜2' 제치며 글로벌 돌풍[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메디컬 드라마의 새로운 신화를 써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석권, '제2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 드라마를 이렇게 폭발적인 화제작으로 만들었을까? '중증외상센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파헤쳐봤다.

▶ 현실을 반영한 날카로운 의료 고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단순한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다. 의료 현장의 부조리와 정부의 미비한 지원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주지훈이 연기한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싸우는 인물이다. 병원의 수익 논리에 밀려 찬밥 신세가 된 중증외상센터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정부의 무관심과 병원의 경영 논리에 의해 환자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은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이에 맞서 싸우는 백강혁의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
드라마의 성공에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 '중증외상센터'는 배우들의 열연과 강렬한 캐릭터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백강혁 역을 맡은 주지훈은 전장을 누비며 외과 수술 실력을 쌓은 외상외과 전문의로 거침없는 성격과 뛰어난 실력으로 환자를 살리는 데 집중한다. 병원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통쾌한 해결사 역할을 맡는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으며, 병원 경영진과의 갈등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강렬한 인물이다. 특히, 이도윤 감독조차 "주지훈의 백강혁이 원작보다 더 백강혁 같다"고 평할 정도로, 그의 연기력은 캐릭터를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 특유의 도도한 말투와 훌륭한 피지컬, 날카로운 이미지가 더해져 재수 없지만 소신 있는 백강혁의 모습을 완벽히 구현했다. 또한, 주지훈은 이 작품의 연출로 이도윤 감독을 추천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양재원 역을 맡은 추영우는 초반에는 미숙한 의사였지만, 백강혁을 만나며 성장하는 캐릭터로 '사제 브로맨스'를 이루며 극의 재미와 감동을 더 한다. 처음에는 외상외과라는 가혹한 환경에 주저하지만, 점점 백강혁의 철학을 이해하며 진정한 의사로 거듭난다. 두 사람의 관계는 극이 전개될수록 더욱 깊어지며, 멘토와 제자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린다. 추영우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주지훈 선배님이 연기로 많은 확신을 주셨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해도 된다'는 조언을 해주셨고, 촬영마다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중증외상센터'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원작 웹툰을 2019년부터 정주행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었으며, 감독으로부터 "양재원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천장미 역을 맡은 하영은 중증외상센터의 베테랑 간호사로, 팀을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존재다. 유능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누구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때로는 냉철하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의료진을 이끄는 핵심 인물이다. 백강혁과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중증외상센터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이처럼 주지훈과 추영우의 '사제 브로맨스', 하영의 강단 있는 연기력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세 배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중증외상센터'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메디컬 활극
기존의 의학 드라마가 신파적이고 감성적인 요소에 집중했다면, '중증외상센터'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긴박한 수술 장면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초반부터 백강혁이 전쟁터에서 수술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한시가 급한 외상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극적인 상황들이 빠르게 펼쳐진다. 또한, 백강혁이 병원의 경영진과 맞서 싸우는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러한 빠른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연출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 글로벌 흥행과 시즌2에 대한 기대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26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동남아, 남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1월 29일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제치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벌써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원작자인 이낙준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미 시즌2, 3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으며, 시즌2에서는 팀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닥터헬기 운영과 외상 환자의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대한 대응이 주요 스토리로 전개될 것이라고 스포일러를 남겼다. 넷플릭스는 아직 시즌2 제작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흥행 성적이라면 시즌2가 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중증외상센터'는 단순한 메디컬 드라마를 넘어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케미, 속도감 있는 전개, 글로벌 흥행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맞물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 작품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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