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던 SK 호주 가스전, 3분기부터 LNG 생산 본격화

권유정 기자 2025. 2.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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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E&S가 개발에 참여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현지 원주민,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올해 3분기에 가동을 본격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E&S가 지분 투자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올해 3분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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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원주민 소송전 완승
올해 초 공정률 88% 이상 달성
연평균 LNG 130만t 생산 계획

SK이노베이션E&S가 개발에 참여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현지 원주민,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올해 3분기에 가동을 본격화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E&S가 지분 투자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올해 3분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 E&S는 2012년부터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 일본 발전회사 제라와 함께 바로사 가스전을 개발해 왔고 현재 공정률은 88% 수준이다.

SK E&S가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 /SK E&S 제공

바로사 가스전을 둘러싼 환경단체와의 갈등은 SK E&S를 비롯한 합작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현지 원주민은 환경단체를 통해 소송을 제기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했는데 개발 과정에서 해양 생태계, 수중 문화유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호주법원은 환경단체 측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말 산토스에 소송 비용에 해당하는 약 904만호주달러(약 81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환경단체가 바로사 가스전 개발 인허가 관련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1년 이상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호주 해양석유안전환경청은 일부 원주민 반대에 부딪혀 지연됐던 시추 작업 인허가를 다시 승인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 호주 정부와 접촉을 확대하고 SK E&S 측에서는 추가 자료 제출, 인허가 재신청 등을 시도한 결과다.

SK E&S는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저탄소 LNG를 연평균 130만톤(t)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소비량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로사 가스전의 매장량은 최소 7000만t 이상으로 확인됐다.

최근 LNG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석연료 부활을 예고하며 석유, 가스 시추를 늘리고 LNG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LNG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가교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SK E&S는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 일부를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청정수소) 생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정부 청정수소발전(CHPS) 입찰에서 떨어져 충남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플랜트) 구축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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