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체크]'브라이턴행 초읽기?' 윤도영 사가의 현 상황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슈퍼루키'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 사가는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윤도영은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재능은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좋은 선수들이 즐비했던 2023년 U-17 월드컵 멤버에서도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맨시티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시즌 '고등윙어' 양민혁(토트넘)의 활약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윤도영의 활약 역시 놀라운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 플레이 시리즈에 '팀 K리그' 일원으로 참가한 윤도영은 제임스 메디슨으로부터 "굿 플레이어"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2024시즌 준프로로 대전 유니폼을 입은 윤도영은 울산HD와의 14라운드에 선발로 나서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17세6개월27일)을 세웠다. 광주FC와의 29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양민혁을 넘어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썼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윤도영의 2024시즌 최종 기록은 19경기 출전 1골-3도움.
프로에서도 경쟁력을 보이자, 유럽이 또 다시 주목했다. 시즌 중에도 '황소'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턴을 비롯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덴마크 미트윌란 등과 연결됐다. 그 중에는 브라이턴도 있었다. 그 사이 친구이자 라이벌, 양민혁은 토트넘 행을 확정지었다. 양민혁은 최근 박지성이 뛰었던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2025년, 윤도영을 향한 러브콜은 더욱 구체화됐다. 시작은 '디어슬레틱'발 보도였다. 브라이턴과 관련해 1티어로 평가받는 디어슬레틱의 앤디 테일러 기자가 지난달 24일 '브라이턴이 윤도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윤도영의 브라이턴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1일에는 아예 브라이턴행 임박 기사까지 냈다. 테일러 기자는 '브라이턴이 윤도영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브라이턴이 윤도영의 이적을 보장하는 최소 이적료(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했다. 윤도영은 2025~2026시즌 브라이턴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 윤도영의 브라이턴행은 확정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아니다. 일단 윤도영에 대한 브라이턴의 관심은 팩트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브라이턴은 지난 주말 대전에 '관심 레터'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윤도영에 대한 관심을 공식화했다. 다만 이적료 등이 담겨 있는 '공식 제안서'는 아니었다. 다시 말해 윤도영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윤도영의 에이전트 역시 브라이턴의 관심을 인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적을 위해서는 개인 합의 등이 필요한데, 어떤 절차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윤도영은 12일부터 중국에서 펼쳐지는 2025년 U-20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장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브라이턴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디어슬레틱의 보도대로 윤도영은 해외 진출에 한해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턴이 바이아웃을 쏘면 끝이다. 브라이턴 내부 사정에 정통한 테일러 기자가 저 정도의 보도를 했다는 것은 브라이턴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겠다는 내부 검토를 마쳤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브라이턴은 이전부터 윤도영에 관심을 보이고, 그의 능력에 대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브라이턴 외에도 다른 유럽 클럽들도 윤도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영국 미러는 '첼시, 애스턴빌라도 윤도영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여러 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윤도영 측은 급하지 않게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전 역시 좋은 제안이 온다면 윤도영을 보낼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여름 이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김창익, 폭설로 압사 당해 사망...형 김창완 "내 몸 잘려나간 느낌"…
- 아나운서 이윤아, 퍽치기 당하고 의식 잃어..“골목길서 둔기 맞아” (경…
- 노홍철, 히말라야서 사망 위기..뇌 손상 위험에 유언까지 [종합]
- '동거女 공개한' 지상렬, 올 가을 결혼 예고 "축의금 2억 예상"('살…
- “폭행당했냐고..” '♥유상무' 김연지, 피범벅 얼굴 충격..새벽 응급실…
- 백지영, 박나래→풍자에 “나랑 목욕탕 가자!” 화끈 제안 (내편4)
- [SC리뷰] 홍주연, '20살 연상' 전현무와 썸 끝났나? "김진웅 선배…
- 유희관 "결혼한 야구선수들, 원정가면 여친 있기도" 충격 발언(탐비)
- '8년만 이혼' 이시영 "이렇게 잠 못 잔 적 처음…스스로 욕했다" 고백
- 이경실, 절연했던 子 신혼집 첫 방문..훌쩍 큰 손자 최초 공개('조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