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우방도 없는 관세전쟁…달라지는 생존전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는 적도, 우방도 없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은 오랜 미·중 무역분쟁의 연장 선상으로 볼 수 있다 해도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각각 25%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북미 경제 공동체마저 무시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미국이 1977년 냉전 시대, 적대국에 대응하고자 만든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오랜 우방을 공격하는 수단이 됐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큰 충격 피해 가기 어려워
현 정치적 극단주의 벗어나,
실리 따지는 생존전략 필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는 적도, 우방도 없다.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은 오랜 미·중 무역분쟁의 연장 선상으로 볼 수 있다 해도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각각 25%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북미 경제 공동체마저 무시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한편에서는 안 그래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며 유명무실해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30년 만에 사실상 종식을 고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우방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우리는 아직 직접 트럼프발 관세 압력의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지만, 충격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질서가 무너지고 다극 체제로 재편될 경우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게임의 종목이 ‘씨름’에서 ‘수영’으로 바뀌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진단처럼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방과 적대, 관계의 틀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량과 실리를 따진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세계 경제질서 재편 과정에서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더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선보인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가 이 같은 위기를 부추긴다.
정치적 극단주의와 반일·반미·혐중 여론에 기댄 각종 음모론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아니다. 바뀐 게임의 룰에 적응하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관세전쟁 포문 열자…뉴욕증시 급락 출발·나스닥 1.8%↓
- “‘프리랜서’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해당 안 될 수 있어”
- 양치할 때 ‘이것’ 사용하면…“뇌졸중 위험 확 낮춘다”
- `입 닫은` 노상원의 수첩, 필적의뢰했지만 “감정 불능”
- MBC 출연한 유승민 “故오요안나 사건, 왜 보도 안 하나”
-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가해 지목 김가영 옹호 사과…"후회스러웠다"[전문]
- 서희원 母 "딸 소원 들어달라"…구준엽 결혼 3주년 앞두고 부인상 애통[종합]
- '짠한형' 추성훈 더러운 50억 집 공개→부부싸움…"♥야노 시호, 영상 없애라고"
- ‘우승’ 김아림, 민모자 대신 ‘메디힐’ 모자 쓰게 된 사연은
- ‘윤석열차 괘씸죄’ 만화영상진흥원 국비 75% 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