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데 '최강 한파' 덮친다…4일 서울 체감온도 -19도
[앵커]
오늘(3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내일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오늘보다 더 추워집니다. 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송승환 기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퇴근길 추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이곳 강남역에 낮부터 나와 있었는데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패딩을 입고 있어도 추위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영하 5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는 시민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까지 감싼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예빈/경기 화성시 오산동 : 모자 막 뒤집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요. 롱패딩을 일단 입어야 할 거 같고, 목도리랑 장갑이랑 꼭 챙겨야 될 것 같아요.]
[강예슬/서울 마곡동 : 바람을 직접 맞으면 따갑고 아플 것 같아서 최대한 그거에 신경 썼고, 겹겹이 입어서 최대한 따뜻할 수 있게…내일은 롱패딩을 입어야겠다.]
[앵커]
오늘 추위도 만만하지 않았는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하죠?
[기자]
네, 내일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집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북극에서 흘러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면서 강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됩니다.
오늘 밤 9시부터 서울 동북권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집니다.
그 외 대다수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집니다.
[앵커]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뿐 아니라,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로 떨어집니다.
추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한파가 올겨울 마지막 강추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과 호남권, 제주에는 폭설도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많은 곳은 40cm까지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이경 이현일 / 영상편집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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