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너나 겸손해~" 역대급 도발 복수극 완성...홀란에 '명상 세리머니' 설욕→아스널, 맨시티에 5-1 대승

[포포투=김아인]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고 엘링 홀란드의 도발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아스널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50점을 쌓으면서 리버풀과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다.
아스널이 먼저 선제골을 만들면서 앞서갔다. 전반 2분 맨시티가 빌드업을 전개하던 도중 아칸지가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하베르츠가 패스하면서 외데가르드가 마무리했다. 치열한 공세가 오가면서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 후에는 맨시티가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사비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홀란드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이 재차 앞서갔다. 후반 11분 파티가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스톤스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의 기세가 계속됐다. 주인공은 2006년생 초신성 루이스-스켈리였다. 그는 후반 17분 라이스가 전달한 패스를 박스로 침투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면서 골문을 갈랐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었다. 루이스-스켈리는 곧바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홀란드의 시그니처로 잘 알려져 있는 '가부좌 세리머니'였고 홀란드를 도발했다.
루이스-스켈리가 홀란드에게 이런 세리머니를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두 팀이 한 차례 맞붙었을 때, 홀란드가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겸손하세요”라는 발언을 남기면서 후폭풍이 커졌다. 홀란드는 극장 동점골이 터진 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머리에 공을 던지는 장면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루이스-스켈리가 그에게 항의하자 “네가 누군지 몰라”라고 말하는 등 숱한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후반 31분 하베르츠가 네 번째 골을 만든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은와네리가 쐐기골을 장식했다. 경기는 그렇게 아스널의 5-1 승리로 마무리됐다.
영국 'BBC'도 이날의 스토리를 조명했다. 매체는 “루이스-스켈리가 처음 홀란드를 만났을 때 그는 '넌 누구냐?'라고 물었다. 홀란드는 이제 그에게 다시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루이스-스켈리는 5-1 승리를 이끌면서 우승 경쟁을 도왔고, 홀란드를 향해 역대급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한때 낯설었던 이름은 이제 기억 속에 새겨질 것이다”고 전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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