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이어 동해 '마귀상어' 구조에도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

이석주 기자 2025. 2.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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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일명 '대왕고래' 사업)가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보도 설명자료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가스·석유 매장 가능성) 평가 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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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서 확인
울릉분지 일대에 14개 새로운 유망구조 발견
"향후 전문가 자문 등 검증 통해 신뢰성 확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일명 ‘대왕고래’ 사업)가 진행 중인 울릉분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석유가 추가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9일 오전 부산 남외항에 대왕고래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한 모습. 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는 3일 보도 설명자료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일환으로 동해 울릉분지에 대해 추가 유망성(가스·석유 매장 가능성) 평가 용역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석유공사는 “향후 전문가 자문 등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스·석유 추가 매장’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는 최근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보고서를 석유공사에 제출했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6월 정부가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물리 탐사 분석을 진행한 업체다.

보고서에는 울릉분지 일대에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이 큰 14개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기존에 발표된 대왕고래 등 7개 유망구조와는 다른 것이다.

액트지오는 분석 결과 14개 유망구조의 예상 매장량이 최소 6억8000만 배럴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가스는 최소 7000만t에서 최대 4억7000만t, 원유는 최소 1억4000만 배럴에서 최대 13억3000만 배럴이 각각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14개 구조 중 탐사 자원량이 가장 많은 구조는 ‘마귀상어’(Goblin shark)로 명명된 곳이다. 이 구조에만 최대 12억900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기초 용역보고서 성격을 갖는다. 앞으로 검증 절차를 거쳐야 매장 가능성 및 예상 매장량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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