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백임에도 좌측면 완전 지배’…토트넘 입단 3년 만에 꽃 피웠다

박진우 기자 2025. 2. 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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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3년 만에 제대로 꽃 피웠다.

제드 스펜스가 무결점 활약을 보여줬다.

입단 3년 만에 꽃을 피운 스펜스다.

스펜스는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에 입성했는데,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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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입단 3년 만에 제대로 꽃 피웠다. 제드 스펜스가 무결점 활약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7경기 무승(1무 6패) 고리를 끊었고, 14위로 올라섰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무조건 승리했어야 했다. 지난 12월 중순 이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매번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을 잃었고, 7경기에서 얻은 승점이 1점에 불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진전을 이뤘으나, 리그 무승을 끊는 것이 중요했다.


해결사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당시 브렌트포드 골문 쪽에는 햇빛이 비치고 있었고, 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비탈리 야넬트의 등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비록 자책골이었지만, 손흥민의 날카로운 발 끝이 빛난 순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후반 내내 브렌트포드에 고전했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주던 상황, 손흥민이 한 번의 기회를 살려냈다. 후반 42분 좌측면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순간 파페 마타르 사르가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이 완벽한 공간 패스를 내줬다. 사르는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침착하게 슈팅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빛난 경기였지만, 클린시트 승리에 숨은 공신이 있었다. 주인공은 스펜스. 스펜스는 부상에서 복귀해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공수 양면에서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스펜스는 하프 스페이스 부근까지 공을 운반, 공격진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브렌트포드의 ‘에이스’ 브라이언 음뵈모를 꽁꽁 묶었다.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스펜스는 90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4%(31/37), 터치 67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3/3), 공격 지역 패스 4회, 지상 경합 성공 7회, 태클 성공률 75%(3/4),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스펜스는 손흥민을 제치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입단 3년 만에 꽃을 피운 스펜스다. 스펜스는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에 입성했는데,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아예 기용을 하지 않았고,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7월 팀에 다시 합류했다. 이후 우도기가 부상을 당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이트백이 주 포지션인 스펜스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했다. 우려와는 달리, 스펜스는 완벽한 축구 지능을 활용해 공수 양면에서 무결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펜스는 팀에 합류한 이후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성숙해졌다.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우도기가 돌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적장 프랭크 토마스 감독 또한 “스펜스와 음뵈모 사이의 좋은 승부였다. 스펜스가 음뵈모보다 더 즐겼을 경기였다고 생각하며, 잘 막아냈다”고 인정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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