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척추 이상신호, 걸음걸이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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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쉬워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무릎관절염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을 움직일 때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마찰감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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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걸음걸이는 관절과 척추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다. 걸음걸이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 통증을 피하려고 한쪽 다리에 체중을 덜 실으려다 보행이 비대칭적으로 변한다. 이는 한쪽 다리의 사용이 줄어들고 반대쪽 다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통증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걸을 때 자주 쉬거나 엉치 부위에 강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며,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발을 끌 듯 걷거나 비정상적으로 짧아진 보폭의 경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신경 압박이나 근육 약화로 발목을 충분히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은 “걷는 동안의 보행패턴은 관절염이나 신경 압박, 근육 약화 등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며 “이러한 이상 신호는 조기에 대처할수록 건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무릎관절염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을 움직일 때 뚝뚝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마찰감이 느껴질 수 있다. 주사치료와 약물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체중 관리와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통증이 극심하거나 무릎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관절 기능을 회복해야 하며, 수술을 미루면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증가와 근육 감소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염증과 유착이 심한 경우 주사치료나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바른 자세와 걷기 운동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근력 약화,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질환이 매우 심각하다는 신호로 알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바닥에 오래 앉는 자세는 무릎과 척추 건강에 큰 부담을 준다.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하고 관절 내 윤활액 순환을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바닥에 앉는 자세는 허리를 자연스럽게 굽히게 만들어 척추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며, 장시간 유지되면 근육 긴장과 디스크 손상으로 허리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허 원장은 “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허리 건강이 좋지 않다면 바닥 생활을 피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나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은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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