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딥시크 쇼크…코스피 새판 어떻게[오늘증시전망]

이정현 2025. 2. 3.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관세 위협과 가성비 인공지능(AI) 딥시크 열풍으로 흔들리던 한국 증시가 새판 짜기에 돌입한다.

트럼프 관세 및 딥시크 쇼크 여파 등으로 지난주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韓증시 위축
지수 하단 제한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 전망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관세 위협과 가성비 인공지능(AI) 딥시크 열풍으로 흔들리던 한국 증시가 새판 짜기에 돌입한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노출되며 변동성이 예상되나 주가 복원력으로 인한 지수 하단이 제한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올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사진=REUTERS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 중국에 보편 관세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련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딥시크 충격 여파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주 제조업 및 고용 지표,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 등이 다수 예정되어 있는 등 통화정책 결정 변수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게는 25%, 중국에는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젠슨황 CEO와의 회동 이후에도 AI 기술 수출 통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관세가 미치는 시장 반응은 개의치 않는다는 식의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는 점도 증시에 고민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개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는 지난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의 입을 통해서 여러 차례 나왔던 사안이었으며, 증시에서도 해당 수위의 관세는 선반영 해온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관세 부과를 증시 대응 시나리오에 반영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최악 시나리오보다는 일부 국가 관세 부과 후 협상의 시나리오에 높은 확률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한국 증시를 흔들었던 딥시크 쇼크 여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업종의 투심은 취약해졌으나 반대로 AI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또한 이번주 1월 제조업 PMI와 주 후반에는 미국의 1월 고용 결과가 차주까지 금리 및 달러 경로를 통해 증시에 영향력을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관세 및 딥시크 쇼크 여파 등으로 지난주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47포인트(0.75%) 밀린 4만454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50%) 떨어진 6040.53, 나스닥종합지수는 54.31포인트(0.28%) 내린 1만9627.44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슈, 이벤트, 트럼프 워딩에 일희일비할 수록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0시대 시작과 함께 관세 및 통상 정책 이슈에 대한 불안심리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시장 우려만큼 정책 시행 속도와 강도가 빠르거나 강하지 않음을 확인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에 따른 등락은 협상을 위한 것. 변동성 확대시 비중확대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어 “딥시크 쇼크로 인한 AI, 전력 관련주 변동성 확대는 점차 진정될 전망이며 미국 AI 패권 지위 유효, 새로운 전환점 통과,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불안심리가 증폭됐다”며 “AI 반도체 사이클, 성장성 유효. 속도와 모멘텀에 대한 고민은 감안해야 하나 소프트웨어 비용 절감, 효율성 강화에 대한 기대심리도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