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하는 게 이상했다...김아림, LPGA 시즌 개막전 와이어투와이어 '통산 3승'

강희수 2025. 2. 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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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1~3라운드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김아림(30)의 우승을 의심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게다.

신들린 샷 감각을 뽐내던 김아림이 기대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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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아림의 2025시즌 LPGA 투어 개막전 경기 모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희수 기자] 앞선 1~3라운드를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김아림(30)의 우승을 의심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게다. 신들린 샷 감각을 뽐내던 김아림이 기대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김아림은 한국시간 3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약 29억 1600만 원,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4억 3700만 원)에서 최종 스코어 20언더파 268타(65-69-67-67)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첫 날부터 65타를 치며 선두로 나선 김아림은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화끈하게 아로새겼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직전 우승은 작년 11월의 롯데 챔피언십이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김아림의 우승을 위협한 선수는 역시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였다.

코다의 추격은 매서웠다. 승부를 아는 선수였다. 전반 나인을 버디 5개, 보기 2개로 버틴 코다는 후반이 시작되자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았다. 김아림이 12번홀 보기 이후 주춤하던 사이 코다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 때 공동 선두(17언더파)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을 김아림이 아니었다. 3라운드 파5 9번홀 벙커에서 환상적인 샷 이글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아니던가?

넬리 코다보다 한 조 뒤에서 경기하던 김아림도 파5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내친 김에 16, 18번홀에서 버디 2개를 더해 기어코 20언더파를 만들고 말았다. 코다도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최종스코어는 18언더파에 머물렀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한국의 고진영이 1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3언더파로 단독 6위에 랭크됐다.

김아림은 2025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후원사를 맞기도 했다. 한화큐셀 소속이던 김아림은 한화큐셀이 여자 골프 후원사업을 축소한 탓에 소속사를 잃게 됐다.

이런 사정을 안 메디힐이 지난 1월 말 김아림의 후원사로 나서 극적으로 메디힐 팀에 합류했다.

당시 메디힐의 권오섭 회장은 “예전 한국 여자 선수들의 LPGA 투어에서 경쟁력과 위상은 한때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과 위안을 줬다. 현재 LPGA 투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후원 기업까지 없이 투어를 맞이하게 될 위기에 처한 선수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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