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건→3000건→1000건…서울 아파트 '거래 가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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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며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458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1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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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관망세 속 이사철 변수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며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은 가까스로 1000건을 넘겼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 매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458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9220건까지 치솟았던 거래량은 8월(6517건) 약 30% 급감했다. 이후 △9월(3169건) △10월(3817건) △11월(3359건) △12월(3094건) 등 4개월 연속 3000건을 유지하다 이마저도 붕괴했다.
거래가 받쳐주지 않으면서 집값 상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30일 기준·0.00%) 9개월여 만에 상승을 멈췄다. 이후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까지 약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동결, 경기 둔화 압박으로 실수요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1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남은 98.8, 강북은 93.9를 각각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국내 정치 상황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자산시장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며 "현재의 정국 불안과 금리 동결이 지속된다면 집값과 거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 한번 움츠린 거래 시장이 쉽사리 살아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탄핵정국과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봄 이사철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과거 탄핵 정권 때를 비춰보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이후에는 대내외 거시 경제와 금리 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안정화하면 지역별 거래량과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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