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6년 숙원’ 기동함대사령부 창설…“3축 체계 핵심”
[앵커]
해상 어디서든 적 미사일의 탐지와 추적, 요격까지 모두 가능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색경보 발령! 총원 전투 배치!"]
함경북도 동쪽, 가상의 북한 잠수함이 대한민국 영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합니다.
정조대왕함은 이를 즉각 포착하고 고도와 속도, 제원을 정확하게 분석한 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확인 결과 명중 판단!"]
이 모든 과정에 채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해군이 올 연말 실전 투입을 목표로 전력화 중인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의 훈련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 이지스 구축함과 달리 정조대왕함은 장거리 함대공미사일 등의 탑재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지면서 작전 능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함대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도 탑재돼 있어, 해상에서 적의 공격 원점을 직접 공격할 수 있습니다.
[조완희/정조대왕함장 : "적의 해상 도발 위협에 대비해 강도 높은 교육, 훈련으로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정조대왕함 등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 등으로 구성된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기동함대 창설 필요성이 제기된 지 36년 만입니다.
동해·서해·남해를 지키는 해역함대와 달리, 해상 어디서든 적 미사일의 탐지, 추적, 요격이 가능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군은 약 10년 안에 정조대왕함급 이지스함 2척과 한국형차기구축함 6척을 추가 배치해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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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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