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지금보다 핵무력 강화돼야” [창간36-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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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한국이 핵무기를 자체 생산하지 않더라도 필요시 단기간에 만들어 배치할 수 있는 핵 잠재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선 '핵 잠재력 보유' 응답이 37%로 가장 높고 '핵무기 자체 개발·보유' 29%, '전술핵 재배치' 18% 순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핵 잠재력 보유'가 41%, '핵무기 자체 개발·보유'와 '대화를 통한 비핵화'가 각 23%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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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핵무기 자체 개발·보유’가 23%, ‘대화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 추진’이 22%로 집계됐다.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는 11%였다. ‘모름·응답거절’은 5%다. 방법론에 차이가 있지만, 국민 10명 중 7명은 현재보다 한국의 핵 무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국민들은 핵 잠재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데에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높은 지지를 표했지만, 다른 북핵 대응 방안에서는 선호도 차이가 뚜렷했다. 보수층은 자체 핵무기 개발을, 진보층은 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 추진을 더 선호했다.
전술핵 재배치 역시 일본, 대만 등 인근 국가의 핵 개발 유혹을 부추기는 ‘핵 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수 있고, 미국이 높은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대화를 통한 비핵화 추진은 북한의 태도와 의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조사의뢰: 세계일보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5년 1월 31일 ~ 2월 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4.8% (6796명 중 10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대선 가상대결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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