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부터 리조트까지…친환경 모듈러의 '무한 진화'

이인혁 2025. 2. 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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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공법'의 활용 범위가 리조트, 고층 주택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모듈러 공법이란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레고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분류된다.

모듈러 주택은 건축자재 재활용률이 82.4%로 높다.

친환경 모듈러 주택을 지으면 용적률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모듈러 활성화 정책도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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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모듈러 공법 리조트 준공
공사기간 줄고 재활용률도 높아
LH·GS건설·현대ENG도 개발

‘모듈러 공법’의 활용 범위가 리조트, 고층 주택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모듈러 공법이란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레고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분류된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달 강원 양양에서 ‘미노 양양 모듈러 리조트 빌라’(사진)를 준공했다. 희림이 작년 7월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mino)’를 출시한 이후 처음 선보인 단지다. 희림은 고급 빌라와 콘도, 호텔 등에도 모듈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주 구좌읍 송당리에서 올해 착공할 예정인 국내 첫 대규모 주거형 워케이션 단지도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다. 프롭테크 기업 밸류맵이 모듈러 유닛 제작과 시공 등을 맡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모듈러 주택 공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세종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416가구 모듈러 임대주택을 선보인 데 이어 경기 의왕 초평지구에서 20층짜리 모듈러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13층) 기록을 갈아치운다. LH는 2030년부턴 매년 5000가구 이상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모듈러 공법의 핵심은 ‘탈현장화(OSC)’다. 현장 작업 최소화로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에 비해 공사 기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다. 그만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모듈러 주택은 건축자재 재활용률이 82.4%로 높다. 유닛을 보수해 필요한 곳에 재설치할 수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모듈러 공법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모듈러 전문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H-모듈러 랩’을 구축했다. 친환경 모듈러 주택을 지으면 용적률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모듈러 활성화 정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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