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짐싼 스타트업 10년새 6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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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헤란로에 있던 핀테크 스타트업 A사는 금융규제 탓에 사업 확장이 어렵게 되자 최근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옮겼다.
이처럼 국내에서 창업하고도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해외 진출이 화두로 부상한 탓도 있지만 국내 시장의 △고질적 규제 △투자 부진 △인재 유출 △조세 부담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스타트업 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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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많고 투자·인재는 부족
한국 창업생태계 사실상 붕괴
◆ 기업도 투자도 脫한국 ◆

서울 테헤란로에 있던 핀테크 스타트업 A사는 금융규제 탓에 사업 확장이 어렵게 되자 최근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옮겼다. 국가 간 결제를 위해 세계 1위 전자결제대행(PG) 서비스 '스트라이프(Stripe)'를 이용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규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창업하고도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2일 매일경제가 벤처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한국 스타트업은 2014년 32곳에서 지난해 186곳으로 10년 만에 6배나 급증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창업한 뒤 본사를 해외로 옮긴 '플립(Flip)' 스타트업이다.
해외 진출이 화두로 부상한 탓도 있지만 국내 시장의 △고질적 규제 △투자 부진 △인재 유출 △조세 부담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스타트업 업계의 지적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가 해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원격진료나 법률 플랫폼, 의료 AI 등의 비즈니스 모델은 한국에서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합법이다. 한 의료AI 스타트업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해외 후발주자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테스트조차 어렵다"며 "국내에서는 혁신적인 비즈니즈 모델일수록 제한받을 때가 많아 해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반짝 증가했던 국내 벤처투자는 2021년 1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800억원으로 3분의 2가 감소했다.
해외로 본사를 이전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니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것은 물론 신산업 분야 규제 리스크도 낮고 인재 영입도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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