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부정선거가 맞다면 가장 억울한 건 나…내가 아니라는데 왜 흥분해서 거짓말에 혹 하나”

조성진 기자 2025. 2.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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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일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여러분 말이 맞는다면 제일 억울한 건 김근식 아닌가"라며 "제가 아니라는 데 왜 여러분이 흥분해서 거짓말에 혹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부정선거 괴담의 가장 큰 해악은 제 탓이 아니라 남 탓을 함으로써 선거를 참패했음에도 절대 반성하거나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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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일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여러분 말이 맞는다면 제일 억울한 건 김근식 아닌가”라며 “제가 아니라는 데 왜 여러분이 흥분해서 거짓말에 혹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정선거 괴담에 송파병 김근식도 등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 유튜버를 거론하며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다면, 그가 주장하는 53명의 피해자는 부정선거가 밝혀지면 바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나서서 지지할 것”이라며 “53명 누구도 유튜브를 보고 나서 부정선거 믿는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가 가장 확실한 당사자들도 설득이 안 되는 헛소리”라고 했다.

김 교수는 “사전투표 시 각 투표소에 미리 준비한 더불어민주당 투표지를 규칙적으로 투입해서 조작했다는 주장인데, 각 투표소에 최소 1명만 해도 송파병 10개동 주민센터에 10명의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 53개 지역구만 해도 최소 수백 명이 관여해 사전투표지를 투입한다는 건데, 대통령이 계엄까지 하는 마당에 정작 투표지 투입한 당사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개표는 자동분류 거친 이후(전자개표 아니고요) 각 후보 득표를 일일이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개표”라며 “개표 당일 각당 참관인이 직접 모든 투표함 개봉에서 최종개표까지 직접 눈으로 다 확인하고 선관위에 결과가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우리 참관인이 최종 확인한 숫자가 선관위 최종숫자와 동일한 걸 두 번이나 확인했다”면서 “부정선거 괴담은 새빨간 거짓선동”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부정선거 괴담의 가장 큰 해악은 제 탓이 아니라 남 탓을 함으로써 선거를 참패했음에도 절대 반성하거나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본인의 잘못 인정과 변화 대신에 계엄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택함으로써 대한민국에 부정선거 망령이 떠돌게 하고 국민을 사분오열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특히 “부정선거 잡으려고 계엄한 대통령의 가장 큰 해악은, 계엄이 없었으면 2심과 3심 선고로 정치적 사망선고 받았을 범죄혐의자 이재명의 정치적 수명을 결과적으로 연장해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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