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제친 넷플릭스 이 드라마, 충남서 찍었다고?"

드라마 '돌풍', '엑스오, 키티2' 등 흥행 기록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영상 갈무리.

충남도는 지난 2년간 지원한 작품들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쿠팡플레이 등 3대 오티티(OTT, Over-the-top) 미디어서비스 플랫폼에서 흥행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의회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이 지난해 7월 드라마 부문 1위에, 8월에는 논산에서 촬영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드라마 부문 국내 1위에 올랐다.

천안에서 촬영한 '엑스오, 키티(XO, Kitty)2'는 한국 내 국제학교를 다니게 된 주인공을 다룬 드라마로 공개 하루 만에 '오징어게임2'를 제치고 넷플릭스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공주와 부여에서 촬영한 '폭군'은 지난해 8월 한국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고, 보령·청양·서산 배경의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무기로 흥행에 성공했다.

또 논산 선샤인랜드에서 촬영한 티브이엔(tvN)의 '정년이', 부여·서산·보령에서 촬영한 '원경'도 각각 시청률 16.5%, 6.7%를 기록했다.

도는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화·드라마 제작비 중 도내 소비액 30%를 지원하는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화·드라마 촬영팀을 유치해 숙박·식사·임대 등 '체류형 관광 효과'를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은 지난 2023년 45개 작품이 도내에서 462일 동안 촬영해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3위 촬영지로 급부상했으며, 지난해엔 80개 작품이 515일을 촬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범수 도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에서 촬영한 영화·드라마가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콘텐츠 산업에 발맞춰 촬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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