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7년간 버텼다" 오요안나 사망에 양심선언한 박은지..동기글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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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후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직장 내 괴롭힘 문화를 비판한 가운데, 그의 입사 동기인 쇼호스트 이문정의 글이 논란이 됐다.
이문정은 이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자 바로 삭제한 뒤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며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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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후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직장 내 괴롭힘 문화를 비판한 가운데, 그의 입사 동기인 쇼호스트 이문정의 글이 논란이 됐다.
이문정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문정은 이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자 바로 삭제한 뒤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며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며 "MBC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문정은 2005년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를 시작해 2018년 퇴사했다. 이후 쇼호스트로 활동해 왔다.
한 누리꾼은 "오요안나와 근무 시기가 겹치지 않지만 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기상캐스터들과 친분을 인증한 게시물이 SNS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이미 한쪽은 세상에 없고, 적어도 (가해자) 한쪽의 목소리는 확실히 듣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문정과 입사 동기인 박은지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본 적은 없는 후배지만 지금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안다”며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 돼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당시 28세)는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고인의 휴대폰에서 17장 분량의 문건과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MBC는 “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MBC 앵커 시절부터 2018년 3월 MBC를 떠날 때까지 일부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MBC #기상캐스터 #박은지 #오요안나 #이문정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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