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마약 숨겼어요" 홧김에 신고한 10살 아들…사실이었다

김지산 기자 2025. 2. 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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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살 소년이 숙제를 안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혼난 뒤 경찰에 "아버지가 집에 마약을 숨겼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집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 껍질을 발견했다./사진=펑파이

중국 한 소년이 숙제를 안 했다고 혼낸 아버지를 마약 사범으로 신고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신고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2일 중국 펑파이 등에 따르면 닝샤 후이족 자치구 인촨에 사는 A(10)군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혼났다.

화가 난 A군은 집에서 뛰쳐나와 인근 상점에서 휴대전화를 빌린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집에 양귀비 껍질을 숨겨놨다"고 신고했다.

상점으로 출동한 경찰은 A군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향했다. 경찰은 A군 집을 수색해 발코니 벽장 안에서 양귀비 껍질 8점을 찾아냈다. A군 아버지는 '응급약' 목적으로 숨겨놓았다고 주장했다.

양귀비는 아편을 만드는 주요 원료다. 민간에서는 조미료나 진통제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몰래 기르거나 채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허가받지 않은 양귀비 재배, 채집은 불법이다.

결국 경찰은 아버지를 체포해 마약 단속반에 사건을 인계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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