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이건주 “죽으려니 신병” 눈물→이찬원 대상 또 받나 “연애보단 상복有”(불후)[어제TV]

KBS2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이건주가 무속인이 된 날들을 회상했다.

2월 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성민 박영광)은 ‘제2의 인생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원은 "너무나 사랑했던 순돌이에서 무속인으로 돌아온 이건주"라며 이건주를 반겼다. 이건주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아역으로, 2024년 8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주인공이다.

또 김준현과 이찬원은 "지금 이건주 씨를 뵙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이 많다던데"라고 물었다. 이건주가 "감사하게도 내년 1월까지 차 있다"라고 하자, 김준현은 "잠깐 누구 한 명 노쇼할 때 부탁드리겠다 마음이 좀 복잡해서요"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무속인이 된 이유에 대해 "죽기 전까지 가보니까. 내가 이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제가 재작년에 갑자기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극단적 생각까지 하게 됐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나 싶게 위험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마음의 병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귀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고 하더라. 꿈에서도 할아버지 한 다섯 분이 나오셔서 이마를 치고 일어나라고 하시더라. 이게 뭔가 싶었는데 할머니 천도재를 치르던 날, 지금의 신아버지를 만났고.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뛰라고 하더라. 그때 "아 나는 신을 받아야 하는구나"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이건주는 눈물을 보이면서 "내 인생도 참 뭐가 이렇게 힘드냐 싶었다. 뭐가 이렇게 조용히 지나가는 게 없구나 그래서 받게 됐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요즘 쉬는 시간이 없다. 바쁘게 지내는 게 사실이다. 방송도 하고 손님들도 만나고. 그래도 이상하게 방송을 못 놓겠더라. 이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하면 이건주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프로그램의 운명에 대해 “‘불후의 명곡’ 올해에도 상 받는다”며 “(프로그램의 흥해에는) 기한이 없다. MC들 역시 지금은 (해고될)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찬원이 연애운을 묻자 “연애보단 일이 우선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년 후 정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할 거다. 상복이 또 있다. 좋은 사람은 만나도 결혼운은 아직”이라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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