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사망 3주 전 뉴스서 포착된 '손목 밴드'…극단선택 시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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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생전 뉴스 영상에서 그가 손목에 자해를 한 흔적이 포착됐다.
다음날 강명일 MBC 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인의 사망 전 9월 6일에도 1차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시도가 있었다"고 알리며 "오요안나 씨가 이때 안면에 부상을 입었다. 넘어져서 치아가 깨졌다고 얘기를 했는데 동료 아나운서한테 방송을 부탁하면서 일주일 동안 방송을 못했고 그다음 일요일(9월 15일)에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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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생전 뉴스 영상에서 그가 손목에 자해를 한 흔적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쯤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날 강명일 MBC 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인의 사망 전 9월 6일에도 1차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시도가 있었다"고 알리며 "오요안나 씨가 이때 안면에 부상을 입었다. 넘어져서 치아가 깨졌다고 얘기를 했는데 동료 아나운서한테 방송을 부탁하면서 일주일 동안 방송을 못했고 그다음 일요일(9월 15일)에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도 유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고인이 사망하기 며칠 전 두 차례의 위험을 넘겼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가족에게 회사 생활의 고통을 털어놨고,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정신과 10여군데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는데, 유족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이어서 병원을 여러 군데 다니며 수면제 등을 처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은 "지난해 9월 6일에 전화가 왔다.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걸 지나가는 할머니가 머리채를 붙잡아 끌어내려서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해 파출소에서 보호 중이라고 하더라. '죽으려고 그랬냐'고 물으니 '직장이 힘들어서 등뼈가 부러져 나올 것같이 아프고 창자가 다 끊어질 것처럼 힘들다.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편안해지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입원시키려고 했는데 '나 방송해야 한다. 광고도 계약해 놔서 해야 한다. 나 안 죽는다. 그냥 홧김에 해본 거다'라고 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MBC 기상 뉴스 영상에는 고인이 손목에 자해 시도를 한 흔적이 그대로 남았다. 고인은 사망 3주 전 주말이 지난 후인 지난해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왼팔 안쪽 손목에 밴드를 붙이고 기상 뉴스를 진행했다. 이후 고인은 9월 6일 마지막 방송을 한 뒤 9월 15일 숨졌다.
한편 MBC는 지난달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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