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허은아, 개혁신당 당직자 전원에 '1월 급여' 지급…"왜곡 없길"

정경훈 기자 2025. 2.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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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월분 월급을 받지 못한 당 사무처 당직자 전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허 대표 측 정국진 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무단 이탈, 불법 당무거부 중인 기존 사무직 당직자가 아닌 허 대표가 임명한 정무직 당직자들이 휴일인 오늘 출근해 급여 지급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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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월분 월급을 받지 못한 당 사무처 당직자 전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당무 거부'를 진행했던 당직자 12명은 1일 오후 1월분 급여를 받았다. 통상 월급이 들어와야 했던 지난달 24일로부터 8일 만이다.

허 대표 측 정국진 대변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무단 이탈, 불법 당무거부 중인 기존 사무직 당직자가 아닌 허 대표가 임명한 정무직 당직자들이 휴일인 오늘 출근해 급여 지급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성호 사무총장은 지난달 22일 허 대표로부터 임명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급여 지급을 시도했다"며 "담당자인 장모 총무국장을 통한 통상적인 업무 처리 방식으로 지급을 하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통상 당직자 월급을 주기 위해서는 총무국장 PC에 저장돼 있는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해 그를 통한 절차를 거치려 했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사무총장이 직접 (장 총무국장의) 사무공간을 찾는 등 1월31일까지 충분히 기다렸음에도 장 총무국장은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며 "류 사무총장은 기존 사무직 당직자들의 협조를 구하면서는 급여 지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 허 대표 측이 통장 명의와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꿔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통장 명의를 '이준석'에서 '개혁신당'으로 바꾸면서 실행된 비밀번호 변경이 마치 급여 지급 의사가 없어서 그런 것처럼 왜곡한 일부 전현직 당직자에게 큰 유감을 표한다"며 "더 이상 이 문제를 왜곡해 전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난달 8일 허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당무 거부'를 시작했다. 이들은 당시 개혁신당 당원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모든 당무를 거부하고 출근 투쟁(준법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난달 20일 당무에 복귀했다. '부당하게 임명된 당 간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류 사무총장 지시를 거부하고 있다. 허 대표는 류 사무총장이 정당하게 임명됐다는 입장이지만, 이들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측 김철근 사무총장 지시를 받으며 업무를 수행 중이다.

당내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24일 입금돼야 했던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설 연휴 직전이기도 해서 당내에서는 큰 파장이 일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전날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 등을 이유로 허 대표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기도 했다.

사무처 당직자 A씨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월급이 들어와 다행이라면서도 "(출근과 최소한의 업무를 하며 진행한) 당무 거부는 불법적인 파업이나 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준법 투쟁은 파업이라고 하는 본격적인 쟁의 행위로 돌입하기 전 우리가 요구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성명서를 내는 등 원하는 바를 확실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당직자 B씨는 "그냥 지급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소란이 일어 안타깝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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